어렸을 적 시골에서 살았던 사람이자, 나이 들어 다시 시골에서 살고 싶은 사람이라 그런지
젊은 시절로 회귀한 주인공이 '농부'라는 직업을 선택해 '성공'해 보겠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첫 편의 <'가족과 함께', '농촌에서', '돈을 벌 방법을', '찾고 싶었다'>.
이 문장이 소설의 화두 같았습니다.
현실에서도 실제로 농사를 지어 성공하는 일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닐 텐데, 어떻게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갈지 참 궁금했습니다.
회귀자의 능력으로 차라리 로또를 사서 아버지 빚을 갚고 돈 벌면 더 쉬울 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김덕명이 어렵게 일을 배우며 농사의 기본을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며, 이 작가는 농사에 진심이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단순히 무슨무슨 농사를 지어 돈을 번다~ 라는 것보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성공해보고, 더 성장하려는 이야기가 참 마음에 듭니다.
오래된 친구도 함께하고, 동네 할머니도 함께하고, 주변 사람들도 함께해서 같이 돈을 벌 수 있을까?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이긴 한 것일까?
농사니까 가능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35편까지 따라가면서 자연스레 들었습니다.
힘을 합해 농사를 짓고,
다영한 기회를 찾아 판로를 개척하고,
수익을 만들어 사람을 모으고,
농사와 사람에 재투자해 비전을 만들고,
거기에서 다양한 부가가치를 만들어 성장하는 선순환.
그런 삶의 모습을 나는 농촌의 희망 혹은 농사의 전망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앞으로가 더 궁금해지는 이유입니다.
너무 급하게 성공하다 체하지 말고
농사의 기본이 그러하듯
천천히 그리고 단단히 성장해서
최고의 <농사 기반 성공 스토리>를 보여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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