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작가 #배우물 #드라마
* 2022. 01. 22 제목이 [천재 배우는 위대해지기로 했다] 로 변경 되었습니다.
- 여동생 분량 많지 않습니다.
- 여동생이 막 휘두르지 않습니다.
최근 2~3년간 웹소설에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거나 여성 캐릭터의 의도에 주인공이 따르면 거기에 반발하는 독자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이 트렌드는 지금도 같아서 여전히 여성 캐릭터의 의도에 주인공이 따라갈 거 같아 보이면 일단 으악부터 하시는 독자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 흐름으로 본다면 본 작품, [몰락한 톱스타가 천재 여동생을 얻음]은 제목부터 모기향 피운 마냥 접근이 어렵습니다. 분명 주인공의 여동생은 중요한 캐릭터이고, 그 의도를 살려 제목을 작성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모기향 제목이라..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렇다고 저 제목을 완전히 바꾸면 소설 자체가 틀어질 테니 작가님의 고심이 느껴집니다.
여튼, 내용은 요즘에 다소 흔한 배우 성공물입니다. 시트콤 연기로 떴다가 시트콤이 내려앉으며 배우로서의 자리를 못 잡은 한때의 스타 이민준과 글에 뜻이 있었으나 가정의 반대로 일반 문과 입학 -> 회사 입사 -> 퇴사 후 문창과 재입학 코스를 밟고 있는 여동생 이유정. 동생은 학업 중에도 불구하고 선천적인 창작 능력으로 이미 훌륭한 작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그런 동생의 진면목을 알아보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나가는 찰나, 동생과 실랑이를 하다가 함께 트럭에 치이게 되고 둘은 약 10년 전으로 회귀하게 됩니다.
그렇게 과거로 돌아온 주인공은 과거 시트콤에 묶여 다른 연기를 해보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영화와 드라마 연기에 도전하고, 동생은 오빠에게 맞는 극본을 써 주겠다며 작가로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시점의 변환이 거의 없이 주인공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미래 상황에 대한 장황한 묘사가 적어 읽기 편한 글입니다. 단지 극중극의 창작물 내용이 좀 많은 것은 가독성을 해치는 요인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여동생의 위치, 역할이 만능 요술봉에 가깝긴 하나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것이 아닌 주인공 편의를 위한 장치로 이용되는 면이 커 다른 ‘내 가족이 천재’물처럼 주인공이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은 없으며 가족애, 신파 같은 요소도 적어 주인공이 하는 말을 제외하면 담백하게 보실 수 있는 소설입니다.
솔직히 제목 페이크 같은 소설[몰락한 톱스타가 천재 여동생을 얻음]. 적당한 배우물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