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흑도/마도/사파 이런 부류라고 설정해놓고
그보다 더 썩은 위선적인 정파를 갖다놔서
주인공이 결과적으로 도덕적으로 더 우위인 글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아주 별로더군요.
위선이나 위악이나 둘다 조잡해서 영 ...
주인공이 진짜 악인 혹은 쓰레기인 무협을 봤던게
사야지존, 악마전기, 실혼전기, 백면마인 등인데
비인강호의 주인공도 앞의 글들의 주인공에 뒤지지 않는 악인입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립니다.
비인강호의 주인공은 철저하게 자기 욕망과 흥미본위로만 움직입니다.
환생자이긴한데 ... 그건 큰 의미없는 설정 같고
주인공은 사이코패스라기 보다는 소시오패스?
필요에 따라선 철저하게 연기하고 인내하거든요.
또 하나 이 소설에서 마음에 든 점은
무림방파들을 거의 지역 군벌이나 대규모 조폭으로 묘사를 해놨다는 것
그래서 방파간의 싸움은 그냥 수십명이 모여서 칼로만 챙챙이 아니라
본격적인 전술과 인력이 동원되는 전쟁입니다.
스토리는 운남이라는 변두리 지역에서
패자로 군림하는 화가장과 거기 도전하는 철마방의 전쟁 와중에
운남에 흘러들어온 주인공이 화가장의 장주쟁탈전에 끼게 되면서 시작 ...
물론 주인공은 장주가 누가되든 관심없고 자기 목적만 이루려 하죠.
극쾌의 검술과 냉혹함을 겸비한 주인공의 행보가 시원해서 마음에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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