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록 작가님의 "리벤지 컨설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제껏 가디록 님의 글을 읽은 적이 없었는데, 요즘 쓰고 계시는 "리벤지 컨설팅"이라는 제목을 보고, 특이한 이름에 흥미가 끌려 며칠 전부터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영어 제목으로 봐서 현대에 다른 사람들에게 더러운 방법으로 회사를 빼앗긴다거나 사기를 당하거나 갑질을 당한 사람들 중에서 통쾌한 복수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떤 방법으로 복수를 할 수 있는지 "음모적인" 노하우를 전수하는 내용의 현대판타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점에서는 약간 빗나간 예상이었고, 오히려 무협소설을 능가하는 먼치킨의 현대판타지였습니다.
주인공은 죽어서 가게되는 환생학교의 졸업생인데, 이 학교의 설정이 몹시 특이합니다. 죽어서 가는 곳이니 죄과에 따라 고통을 받는 명부와 비슷한 것이 아니라, 만인이 만인에 대해 적이며 서로 죽이면서 오히려 점수가 올라가는 시스템입니다. 여기서 오년 동안 견뎌내며 다른 자들과 싸움을 하다가 일등을 하면, 죽은지 5시간 후의 현세계로 복귀하게 됩니다. 복귀하는 자는 원래의 생을 다시 영위할 수 있지만, 환생학교에서의 경험을 통하여 여러 "이펙트"가 개발되어 초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가 있게 됩니다. 주인공은 졸업하여 다른 졸업생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은 일종의 동창회를 결성하여, 이미 개발된 능력에 더하여 집단 속에서 서로 도우면서, 아무도 깨뜨릴 수 없는 정치-경제적인 파워엘리뜨 집단을 형성하여, 사회의 악의 축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주인공에게도 가입의 제안이 오지만, 주인공은 이들에게 가입하기는 하지만 그들을 말살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됩니다. 그 이유와 과정을 모두 밝히는 것은 소설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이므로 이 정도로 소개를 마치고자 합니다. 다행히 300자 정도의 소개글이면 된다고 하니, 소설을 외워적을 필요는 없겠군요.
다른 졸업생들보다 월등한 초능력으로 장착된 주인공의 이중적이고 비밀스런 행보를 읽어나가다보면, 거의 "갑질 사이다"를 매회 마시는 듯한 시원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꼭 한 번 보러가세요. 아직 무료이고, 이미 나온 분량이 많아서(68회) 저도 아직 다 보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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