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재미있습니다.
이 소설의 진입장벽은 제목과 초반 내용일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초반부인 헌터가 되기 전이 제일 고비였습니다ㅋㅋㅋ
뭐랄까 보통은 아닌척, 건실한척 하는 부분이 없어요.
왜 다들 엄마한테 좀 편하게 막 대한 적 한번쯤은 있잖아요?
행동할때는 별거 아니었는데 막상 떠올리거나 말로 하면 쪽 팔리고 민망하고 죄책감 드는 그런 일이요. 엄마 말 무시하고 문 닫고 들어가버리거나 그런거.
보통은 그걸 소설에 쓰지는 않죠. 근데 이 글은 씁니다. 너무 적나라하게 써요.
진짜 평범하게 어디 있을법한 사학과 출신에 취직 안되서 알바로 연명하는 우리집 백수아들 느낌입니다.
나름 가족생각도 하지만 현실이 안따라주니 사학과 들어간거 후회하고 뭐 그렇죠.
이런 주인공이 전공 살리는 취직을 포기하려던 찰나 몬스터를 만납니다.
거기서 헌터도 만나고 어쩌다보니 살려고 발버둥 치다 헌터의 아이템으로 몬스터도 잡고 그래요. 그러다가 그 헌터에게 헌터 시험 정보를 듣고 시험을 치러 갑니다.
그 뒤는 뭐 다들 짐작하듯이 잘~합격하고 헌터일 열심히 합니다.
보통은 뭐 던전 다니고 이런 헌터물이 아니라 제목처럼 유물에서 카드 형태의 아이템을 얻어 마법을 씁니다. 몬스터는 처음은 쪼끄만데 빠른 속도로 자라나 어디서 등장하는지는 시작점은 모르고 잡기에 급급한 상황에 헌터들은 아이템을 모으느라 바쁩니다.
이런 배경에서 사학과 출신 주인공은 그토록 원하던 전공을 살려 아이템을 ‘잘’찾아내고 몬스터를 잡습니다. 전공이 전공인만큼 유능하게 아이템을 찾고 얻는게 약간 게임 같은 느낌이라 흔한 헌터물이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주인공은 가족을 대할때는 생각도 짧고 행동도 어설프고 입조심도 제대로 못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 특히 동기 헌터에 대해서는 벽을 잘 치고 본업도 잘합니다.
초반부만 극복하면 재미있는데 선작이 너무 낮아서 추천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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