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빙의물의 빙의물입니다.
빙의의 주체가 된 책의 주인공과, 그 책에 빙의한 주인공, 그리고 앞의 두 주인공의 이야기에 빙의한 현 주인공이 있죠.
편의상 원 주인공, 전 주인공, 현 주인공이라 하겠습니다.
맛 보기로 설명하면,
현 주인공은 튜토리얼 보스(악마)에 빙의를 했습니다.
현 주인공은 본래의 삶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없고 소설의 이야기만 기억납니다.
지구는 악마에 의해 멸망했고, 현 주인공은 일단 다른 세계로 가기 위한 봉인 된 게이트를 열 수 있는 세계의 조각을 가진 전 주인공을 찾으러 갑니다.
전 주인공과 만나게 된 현 주인공은 세상을 멸망시킨 악마가 인간을 돕는 이유 같은 의문을 풀며 게이트로 가게 되죠.
게이트에는 잠들어있어야 할 원 주인공이 있었습니다.
원 주인공은 회귀를 해서 악마에게 멸망할 지구를 구할려고 했지만, 제일 중요한
세계의 조각을 못 찾았고, 지구는 멸망하게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전 주인공이 조각을 가지고 있으니,
당연히 분노하여 전 주인공을 죽일려고 합니다.
게이트를 통해 다른 세계로 가야했던 현 주인공은 전 주인공을 살릴려고 하지만
원 주인공이 압도적으로 강했기에, 전 주인공과 치명상을 입은 현 주인공은 겨우 다른 세계로 도주하는 것으로 초반 부분은 끝나게 됩니다.
세계를 계속 이동한다는 점이 이 작품에 한 아이덴티티라 봐도 될거 같은데 현재 3번째 세계 도입부에 들어섰는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주인공이 여자이긴 하지만 작가님 왈 성별과 관한 이야기가 크게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단 이 작품은 문장이 간결해서 읽기가 편합니다.
필력도 좋으셔서 술술 읽히고요
중간에 5화정도? 어느 캐릭터의 이상한 점이 계속 안 풀리는게 있었는데 그 부분 빼고는 저는 걸리는게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무 소설이나 다 봐서 일 수도 있지만요.
이야기를 보다 보면 나오는 현 주인공의 츤데레 같은 행보와 전 주인공의 반응이
소소하게 재미를 주기도 하고, 다른 인물들의 과거 이야기도 흥미를 끕니다.
이정도 밖에 조회수가 나올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추천합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