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물 #스포츠 #재벌물 #야구천재
개인 취향이 다양한 만큼 다들 안 보시는 장르의 창작물이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스포츠물이 그런데, 움직이기도 보는 것도 즐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룰도 모르고 선수도 모르는데 소설라고 해서 그걸 보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롱기스트 야드’, ‘머니볼’,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데이’ 같은 드라마나 독특한 요소에 치중된 영화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룰이나 스탯 같은 부분을 몰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내용이었죠.
오늘 소개해 드리는 [구단주의 손자가 회귀한 메이저리거임]은 야구물이며 재벌물이고 야구 매니지물의 성격을 띠지만 야구에 대한 지식 없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런 소설입니다.
주인공 최예성은 막 프로 선수로 데뷔하게 되었을 때 할아버지가 주인공이 입단한 구단을 사게 되며 그것에 대한 반감으로 가족과의 연을 끊고 메이저리그에 바로 진출해 버립니다.
메이저리그 타자로 골든글러브 7번, 월드시리즈 MVP 4번 등 놀라운 대기록을 세웠지만 계속 홀로 외롭게 지내던 주인공이 38살 되던 해,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며 자신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뒤 가족들이 어떻게 지내왔는지 들으며 깊은 후회를 하게 됩니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간절히 빈 탓인지 막 20살이 되던 해, 프로 첫 드래프트 입단일로 회귀하게 된 주인공은 이번엔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보겠다고 다짐하며 국내 최하위 야구팀, ‘경남 저스티스’에 입단하여 프로리거의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닳고 닳은 메이저리그 타자로 파워 있는 장타자는 아니지만 뛰어난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고, 투수도 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어깨와 제구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팀 게임이 다 그렇듯 자신 혼자만 잘한다고 해서 팀 우승을 이끄는 것은 힘듭니다. 그런 리그 최하위 팀을 재벌 회장인 할아버지의 힘을 빌려 저스티스를 강팀 반열에 올리기 위한 주인공의 고군분투가 빛을 발합니다.
야구에 대한 각종 지표나 룰에 대한 설명은 소설 진행에 필요한 만큼만 나오고 있어 전문지식 없이도 재밌게 술술 읽히는 소설이며, 다른 동료들도 각자만의 매력이 있어 그 부분을 챙겨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관심은 있는데 스포츠는 좀...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권해드릴만한 야구소설, [구단주의 손자가 회귀한 메이저리거임]. 제목만큼 내용도 장난스럽지만 그만큼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