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현재 대체역사물의 대표적인 클리셰라고 한다면 현대인이 과거로 보내지거나, 혹은 과거의 인물에 빙의당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한 가지 역사의 개변점이 바뀌면서 역사가 달라지는 식의 소설은 최근 들어 보이지 않는 점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이 이전의 대역물과는 다르게 어떠한 역사 A가 개변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소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의 개변점은 딱 두가지, 정조가 원 역사보다 오래 살았으며 효명세자가 왕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원 역사에서 효명세자는 왕위에 못 올랐다. 일찍 죽어서 손자가 다음 왕이 되었기 때문.)
그러나 이 두가지가 불러일으키는 나비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원 역사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개항을 했던 나라가 맨 처음 개항을 하게 되며 우리가 역사 시간에 한번쯤은 배우는 사건들도 변화하거나 일어나지 않게 된다. 심지어 조선은 영국과 연합해 청나라와 전쟁을 벌여 만주 일대를 자신들의 영향권에 넣고, 청나라 황제를 두번이나 생포하기까지 한다. 조선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도 그 나비효과의 영향이 미치게 되면서 동아시아의 역사는 우리가 알던 것과 다르게 진행되고야 만다.
앞으로도 이 작품에 대해 큰 기대를 하는 바다.
앞으로도 진행될 대한국의 미래는 장밋빛일지 어두컴컴할지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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