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은 잡배천하이고, 작가님은 Dr. LEW(오래 전 문피아에서 ‘괴사록’을 연재한 북경대인)이신데, 제가 문피아 입성이 늦은 관계로 괴사록은 읽어보지 못해 굉장히 아쉽습니다.
저는 작가님이 쓰셨던 ‘기경팔맥’의 애독자였는데, 중간에 못 읽게 되는 바람에 다른 작품들을 읽어오다가, 얼마 전에 ‘잡배천하’가 연재되는 것을 알고 재미있게 읽고 있는 중입니다.
작품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은 진창천이란 인물입니다. 향림원이라는 홍루에서 기녀의 자식으로 태어나 밑바닥 인생을 살다가 18세에 사망했구요. 사마창천이란 사회적으로 매우 성공한 아버지가 있었지만,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로 짧은 인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여기서 사마창천이란 인물이 중요한데, 간단히 소개하면, 의가(醫家)의 외동아들로 태어나, 장원급제하고 40살이 되기 전에 안찰사(검찰총장급)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정치에 환멸을 느껴서 관직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구요. 승승장구하면서 살게 됩니다. 80살에 남궁세가의 딸인 남궁소희와 결혼을 했습니다만, 기쁨도 잠시... 사마창천이 모르고 있었던 아들(진창천)이 죽던 날에 남궁소희에게 독살을 당해 죽게 됩니다. 아들의 몸으로 환생해서 현재 그를 죽게 만든 자들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무공연마와 추종하는 세력들을 만들어가는 중에 있습니다.
제가 잡배천하를 추천하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하나는 사회지도층 인사가 밑바닥 인생으로 환생한 이후에 겪게 되는 인생관의 변화나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를 작가님이 동화같이 풀어나가는 것이 매력적인 글입니다. 또 다른 매력으로는 작가님이 한의학 전문의라서 작품 중에 나오는 깨알 같은 한의학 지식들을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글 솜씨가 없어서 이렇게 밖에 표현을 못하겠지만, 강호제현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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