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외팔이가 세계 챔피언? 설정에 무리수를 둔 게 아닐까 싶지만 실제로 비슷한 사례가 있긴 있더라구요.
격투기를 다루는 작품은 정말 많은데, 순수하게 복싱을 다루는 작품을 오랜만에 본 거 같았습니다.
복싱은 격투기와 달리 이미 쓰러진 상대는 패지 않는다는 낭만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 엄청 빠르게 전개되고 강해지는 소설은 아닌거 같았습니다.
차분하게 주인공이 훈련하고 그 후에 강해지고,
아마 상태창이 없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뭔가 능력치가 딱딱 찍혀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그런 건 또 아니였습니다.
가끔은 아니 전생에 챔피언에 도전했다는 놈이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여도 되나 싶지만, 점점 못쓰던 팔을 써서 이기는 게 좋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보면서 더파이팅이 생각나기도 했고요.
딱히 배경지식이 필요없어서 진입장벽이 그리 높은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태창 없는 단백한 작품을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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