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오오올직히 예전에 읽은 추천글이 아니었다면 볼 생각도 안했겠지만 인내심을 발휘하여 첫 화를 보았을때 느꼈던 강렬함은 인내심을 발휘 했던 내게 충분한 보답이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의 게임이라는 조건을 가진 소설중 고전 명작이라 불리는 하룬과 비교해봤을때 이 작품은 게임판타지물의 소설의 클리셰와 그 일례를 다르게 한다고 볼 수 있다.
생존의 처절함과 약간의 개그, 가능성 없다가 1%가 생겨 버린 히로인의 존재와 어둡다 못해 스스로 핵융합 해서 사라질법한 주인공의 과거는
향신료상인 강철턱의 메탈-죠-이안 의 맛좋은 화약같이 감칠내를 피워올린다.
생계를 게임으로 마련한다 뿐이지 사실상 주인공의 좌충우돌 왁짜지껄 땅을빌빌기는 삶이었던 황무지 라이프는 가랑비에 옷 젖듯이 스며들기 시작한다.
누구에게? 멸망해버린 세상과 그 속에 지들만의 방식으로 못 살고있는 사람들과, 뭔가 수상한 냄새를 풀풀 풍기는 게임과 그 게임속 세상. 이 글을 읽고있는 독자에게 말이다.
이렇게 극 - 찬 을 하는 것 같은 이유는 사실 최근에 보기드문 모습의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독창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한없이 익숙한 클리셰만 있는것은 또 아니다.
인지도가 떨어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유료전환이 완료된 지금, 100따리를 조금 넘는 추천수는 무료 분량의 추천수가 300 ~ 400대로 적었음에도 따라가는 인원들이 그만큼 많음을, 그만큼 인상적이었음을 얘기하는 지표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좀 많아져서 1일 2연참을 밥먹듯이 하는 이 작가를 제대로 혼쭐내줬으면 좋겠다.
Ps. 개이적인 생각으로 팀명을 BDSM으로 지은 3끼는 미쳤고. 그걸 진짜로 해버리는 작가는 더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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