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회귀. 빙의. 배우물.
간단한 줄거리 /
주인공은 고아원원장을 패고 가출해 밀항선을 탐.
(이게 가능한가 싶지만 소설이니깐)
어찌어찌 불법 비슷한 용병집단에서 구르다 30대 중반 쯤 작전 중 사망.
깨어나니 과거 자신이 밀항선을 타던 시기,
이름이 같은 비실비실한 고교1학년생이 되어 있음.
안경잡이었던 고교생임에도 눈이 엄청 좋아지고 몸도 좋아짐.
(소설적 허용으로 초자연적인 현상이 조금 있음)
이번 생은 부모님께 효도하고, 못다한 공부도 하고,
하고자 하는 바를 자유롭게 하며 살겠다고 다짐함.
안경을 벗고, 운동도 하고, 덥수룩한 머리도 깎으니
아이돌 싸대기 날리는 미친 외모가 빛을 보게 됨.
여러 이유로 미래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게 될 예비 감독을 만나
자신이 연기에 천부적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됨.
장점 /
흔한 배우물이지만 주인공 캐릭터가 갖는 설정이 신선함.
살인을 밥먹듯이 하던 전쟁용병이 배우로서의 재능에 눈을 뜨고,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이 흥미로움.
원래 몸이 음악적 재능도 있는 듯 한데, 그것도 기대가 됨.
일진들과 갈등도 있기는 한데, 과하지 않음.
주변 조력자로 진정한 연기자를 키우고자 연기학원을 하는 전직 배우,
그 배우의 딸로 미래 톱가수가 되지만 어쩐지 배우가 되려는 동갑내기,
아역 출신으로 어떠한 과거 때문인지 연기를 하지 않던 동급생 여학생,
뭐 이런 조연 캐릭터들이 적절히 포지션되어 있음.
주인공이 과거에 연연해하지 말고 세상(독자)을 놀라게할
대배우가 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지길 기대하게 됨.
단점 /
요즘 배우물에 흔한 회귀와 빙의 있음.
킬러가 배우가 되는 소설도 있어 설정만 보면 흥미를 잃을 수 있음.
배우물의 스토리 흐름은 거기서 거기기에
자칫 클리셰에 빠진다면 흔하디흔한 배우물로 전락할 여지가 있음.
개인적 생각 /
단점에서도 언급했지만 장르소설에 회귀와 빙의는 흔하고,
배우물에서도 마찬가지임.
지금까지는 다른 배우물들과 달리 신선함과 재미를 놓치지 않고 있음.
이런 기조로 쭈욱 간다면 간만에 재미난 배우물이 나올 수 있을 듯 하지만,
쉽지 않을 거 같아 작가님이 고민을 많을 듯.
p.s :
1화의 용병생활을 보고 현대에 저런 게 가능한가, 의문이 생김.
그런데 여동생처럼 여기던 북한출신 동료와 만나게 됨. 같은 반 동급생임.
그걸 읽고 혹시 같은 차원이 아닌 다른 차원이 아닐까, 생각함.
용병생활도 그렇고 똑닮은 동료를 만나는 설정이 좀 비현실적이어서.
어쩜 이 차원의 동료들은 전생과는 다른 삶을 사는 게 아닐까? 뭐 이런...
주인공은 동료를 닮은 동급생을 보고 별생각이 없는 듯 한데,
냉철히 상황을 살피고 살길을 찾던 용병으로서는 좀 아쉬운 행동인 듯.
보는 내내 머리 한 구석에서 같은 차원일까, 아닐까, 하고 생각함.
작가의 의도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명확히 하는 게 좋을 거 같음.
Commen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