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물 #3단회귀 #세계최고부자 #K리그 #내셔널리그
오랜만에 취향을 저격하는 소재로 취향을 저격하는 소설이었습니다. 저는 재벌 먼치킨물을 좋아하는데, 그런 재벌들이 계속해서 돈을 버는 것보다는 다른 활동들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소설, <사상 최강의 구단주>는 회귀를 통해 최고의 부자가 된 전 축구선수 주인공이 마음먹고 K리그 아래 3부리그(?)의 구단주가 되면서 시작합니다. 만수르가 그러하듯,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구단주의 모습을 보이며 복지 폭탄을 떨어트리죠.
축구 소설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축구계 자체에는 관심이 별로 없는 저인지라, 유럽처럼 한국에도 돈 쓰는것에 제한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돈을 물쓰듯 써가면서 선수들의 마음을 얻고 사람들을 영입하는 것이 재밌더라구요.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기존 선수들을 무시하고 돈으로 비싸고 잘하는 선수들을 무작정 뽑아오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감독 코치 선수들을 믿고 기다려주고 지원해준 포지션을 주인공은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인간적이고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딱 한가지, 축구 소설치고 축구 장면이 잘 안나오는게 아쉽기는 합니다. 이 소설은 스포츠 소설이기는 하지만 축구보다는 구단주의 역할인 영입, 금전적 지원, 선수단의 격려 등에 더 집중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구단의 빌드업이 끝났으니 본격적인 축구 소설로 들어가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과연 선수들은 미래의 자기처럼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과연 연주 팰컨스 팀 자체가 K리그를 넘어 전 세계 축구계를 씹어삼키는 것, 정말 가능할까요?
이 소설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고, 다음에도 즐거운 소설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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