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쉬지않고 정주행했습니다. .마약이에요 마약..
메이저리그 야구이야기입니다. 혹시 야구라고 해서 최근 트렌드인 ‘게임시스템’ 혹은 선수시점 포인트를 통한 ‘능력치성장,’ 아닙니다. 전혀 아니에요. 굳이 분류하자면 ‘메니지먼트’ 라고 해야할까요.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미국에서 새로운 메이저리그 팀 창단을 위한 주인공들의 노력과 창단 후 타 팀들간의 치열한 머리싸움을 통한 선수 트레이드(현재 진행중)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월드시리즈 반지가 아닐까 추측합니다.
이 소설의 특이한 점으로는 1)독특한 문체, 그리고 2)독특한 진행 방식입니다.
우선 문체, ‘삼국지 여포전’이나 ’전공삼국지,‘ ‘만석꾼’ 을 읽어보신 분들을 아실겁니다. 현대 판타지 소설들의 문체와 위 소설들의 문체가 다르다는 것을요. 이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8년 했는데 문체가 작가분이 미국에서 정말 오래 생활을 하셨거나 미국 야구 소설을 각색하여 번역을 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지극히 미국적입니다. 대화에 약간 과장이 섞여있다던지 오버액션이라던지, 말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이분 정말 현실성 있게 쓰시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다음으로 진행 방식, 이 소설은 전지적 작가 시점이나 3인칭 시점이 아닌 1인칭 시점입니다. 다만 1인칭 시점의 인물이 하나가 아닌 여러명의 입장에서 쓰여졌다는게 특이합니다. 제 기억으론 현재까지 4명의 인물의 입장에서 쓰여졌는데 몇몇분 말씀이 여러 명의 입장에서 쓰여져서 읽기가 불편하다고 하시는데 전 다르게 생각합니다. 익숙해지다 보면 한 사람의 입장에서 설명이 안되던게 다른사람의 입장에서 설명이 된다랄까요. 예를 들면 A 라는 입장에서 1,2,3.. 설명이 된다면 B 라는 입장에서 1.5,2.5 가 A의 사이사이 스토리를 메꿔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 써보는 글이라 길어졌네요. 최근 트렌드인 레이드, 능력치, 사냥, 등등에 피로감을 느끼시고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싶습니다. 작가분 말씀으로는 현재까지 230~240편 올라왔는데 중반을 좀 지났다고 하시니 아직 끝을 보려면 많이 남았네요.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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