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높아진 건지 재밌는 작품은 여럿이지만 정말 감탄나오는 작품은 근래에는 단 두개.
무림서부.
무림서부는 구무협에서 신무협으로 가는 과도기때 독자들이 느꼈을 충격이 이런걸까 싶을만큼 무협을 세련된 방식으로 독창성있게 그려감. 느와르를 끼얹은 배경에 현대적으로 해석한 무공은 새롭고 낯설지만, 어쨌든 칼자루 들고 제각기 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군상들이 지지고 볶는 강호에서 홀로 거니는 협객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무협의 맥을 잇고있음.
변방의 외노자.
극히 완성도 있는 세계관. 그러나 단순히 새로운 것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형이상학과 윤리학의 관점에서 세계가 어떻게 운행하고 있는지, 나아가 세계는 어떠한 목적하에 스스로를 진전시켜야 하는지에 관하여 말하는 작품을 쓰는 작가. 단순한 사상 설정집에 그칠수도 있는 걸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는 사람. 매번은 아니지만 이걸 여기서 이렇게 푼다고? 하는 감탄을 자아내게 함.
무림서부는 게임속전사가되었다 보다 낫고
변방의 외노자도 은둔형 마법사보다 나음. 발전하는 두 작가땜에 문피아 계속 들어온다.
아 더 빌런도 좋음. 광악작가는 마무리가 아쉬운편이지만 권태와 오랜경험에서 오는 통찰력을 표현하는 것만큼은 독보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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