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쿼카’ 작가의 ‘검은머리 기사왕’ 이라는 작품입니다.
로우판타지 세계관을 매력적으로 잘 그린 작품으로
소소한 재미를 얻기에 적절한 작품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주인공이 그저 주인공이 아니라는 부분입니다.
일반적인 작품들은 주인공 위주로 서술을 하기 때문에
주인공 시점에서, 주인공을 위한 글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주인공을 비롯해서 다른 등장인물도 매력적이며
비중을 부여함으로써 매력적인 스토리를 짜냈습니다.
이 작품을 정말 딱 한마디로 서술한다면 ‘킹메이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차갑고, 어둡고, 살얼음 같은 시대에서 그저 단 한가지의 목적을 위해서
멈추지 않고 나아간 주인공의의 발걸음은 그 자취만으로 충분히 좋았습니다.
이 작품이 정말 아쉬운 점은
인기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미스터쿼카 작가는 필력이 준수하고 스토리 또한 매력적이지만
안타깝게도 흔히들 이야기하는 주류 작품을 그리는 작가가 아닙니다.
작품은 기본적으로 어둡고, 사이다를 추구하는 작품이 아닌
깊이 있는 스토리있는 작품을 만들어나가다보니
일반적인 장르소설의 틀에서는 다소 벗어났기 때문에
수요가 적고, 무난하게 잘 씀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잘 모릅니다.
말 그대로 글의 구매수가 적으니까요.
자질구레하게 말이 좀 길어졌지만
이 작품은 충분히 킬링타임 이상이 분명하고
주류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저평가받은 경향이 있으며
작가 본인의 필력에 비해서 구매수가 굉장히 낮은 작품입니다.
본인이 사이다패스가 아니고 천천히, 자연스럽게 진행하는
작품을 원한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은
계속 언급했지만 인기가 많지 않은 비주류 작품을 쓰는 작가라는 점입니다.
구매수가 낮다 보니 자연스럽게 글을 길게 쓸 수 없게 되고..
비운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네요.
이 작품을 연재하던 때에 따라가면서
이대로만 써나가면 정말 수작이겠구나. 하던 기억이 있네요.
관심 있으시면 꼭 추천드리고, 미스터쿼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살펴보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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