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책장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 이문구의 관촌수필을 꺼내봤습니다.
몇 줄 안 읽었는데 페이지가 잘 안넘어가더군요.
요즘 너무 핸드폰으로 무협과 판타지만 봤나봅니다.
코쟉-공작의 기사는 이영도의 드래곤라자 이후로 한국의 정통 판타지의 맥을 잇는 대작 판타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작 코쟉- 대사막의 성검, 헤드 헌터 이후로 점점 더 몰입감과 반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순수문학이든 쟝르문학이든
초반에 힘들게 참고 읽다가 흐름을 타고나면 그다음부터 페이지 넘기는게 빨라지면서 몰입하게 되는 그런류의 소설들이 있습니다.
코쟉도 초반에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고 읽다보면 그다음부터는 몰입해서 읽게 될 겁니다.
이런류의 소설들이 감동도 크죠.
간혹, 그런 생각이 드는데...
과연 드래곤 라자가 90년대 중반이 아닌 요즘 나와서 예전같이 히트칠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 쉽지 않을 듯...
느린 흐름..약간 읽기 힘든 가독성.. 요즘 말하는 사이다적인 요소도 없고
당시에 하이텔에서 연재할 때는 14인치 모니터로 눈아파서 눈물 흘리면서 읽었던 소설인데...
장르문학에서 제일 중요한 게 저는 상상력이라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코쟉시리즈는 일단 상상력에서 A++를 깔고 시작하는 작품이죠.
나름대로 세계관이 탄탄하고 적당한 반전을 기대해볼 만합니다.
줄거리는 코쟉이라는 사연많은 대머리 아저씨가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이런저런 사건 해결하는 소설입니다.
코쟉 시리즈를 처음 읽으시는 분들은 대사막의 성검부터 시작하셔야겠네요.
작가님이 카테고리를 하나로 묶으면 좋을텐데 똥고집을 부리시네요.
검색할 때는 코쟉입니다. 코작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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