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추천 글 쓸때 알려드린데로, 배움이 길지 않아 맞춤법에 자신이 없습니다.
일단 작가님은 명절에도 칼 연재 해주십니다. 전작부터 읽었지만 연중 없으시고
시작하시면 끝을 보여 주십니다. 현재 분량도 매우 넉넉합니다.
배경은 대략 중세 암흑기로 판단됩니다. 다만 중세 이후가 아닌 이전 즉 프랑크 왕국
처럼 느슨한 국가체계가 배경으로 보이며, 일종의 영지물입니다.
모트 옴므힐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영웅(엄청난 대영웅이 아닌 주위 사람에게 용감
한 사람, 좋은 사람이였다는 기억 정도가 있는 기사작위를 가진...)의 자식이지만,
가문이 멸망하고 그것을 모른채 노예로 자라난 주인공이 다시 영웅이 되는 이야기 입니다.
이 글의 좋은점은 작가님이 진짜 현실적인 글을 쓰려고 노력 하십니다.
물론 주인공의 운은 무시 못하지만, 최대한 노력하십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세운 큰 줄거리에 문제 되지 않는 한 독자들의 의견을 존중 해
주십니다.
몇가지 세세한 사항을 보자면,
첫번째로 평생을 노예로 자라난 주인공이 자유를 얻게 되었을 때 삶의 괴로움에
다시 노예 생활을 하기를 원합니다. 노예일 때는 먹고 사는 걱정은 없었지만
자유인이 되니 먹고 사는게 괴로워지고, 그러면서 다시 노예로 돌아가는 것이 어
떨지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전 이게 참 좋더군요... 평생을 노예로 살아온 사람에게
갑자기 자유를 주면 그 자유를 향유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되거든요...
두번째로 작은 영지의 영주가된 주인공이 로드의 부름을 받고 이동할때 위험에
처합니다. 사실 다른 글에서는 주인공의 이동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치안이 극악인 상태인데 어찌 이동이 쉬울까요? 경호원과 출발하여도 몇 차례 습격을 받고 죽을 위기에도 놓입니다. 예전에 삼국지를 읽을 때 하후연 같은 좋은 장수가 보급을 맡았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극도로 치안이 나쁘고 도적이 몇만단위(흑산적) 가 있는 시대에 이동이나 보급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부분을 글에 잘 보여 주십니다.
세번째로 위생관념이 없던 시기이지만, 대군이 한곳에 모여 있으면 병이난다는
개념 등으로 군 이동 및 통솔 등에 상당한 근기를 제시해 줍니다.
네번째로 대화 어투입니다. 고영어 작품을 많이 연구 하셨는지, 시적 대화 어투가
많이 보입니다. 저도 어딘가에서 읽었는데 예전에는 사물에 빗데어 노래하듯이
대화를 했다고 하네요... 다만 전 좋지만 독자에 따라서 이런 대화가 몰입에 방해가
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외에도 오일로 이등을 제거하는 법이나, 단순히 말을 탄다고 기병이 될수
없다는 것들, 훈련을 받고 장비가 좋은 정예병이 수배의 오합 지졸을 상대하는 것,
그리고 실제로 역사적인 사실(오부나가의 습격, 진나라 장군 왕전의 일화 등등)을
글에 잘 녹여 내어 작가님 스스로 가진 기준에 부합되는 글을 쓰시려 노력하시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와 호흡해 주십니다. 예전 작에서 일개 영주가 몇만단위 군을
이끌어서 제가 인구 비율에 따른 최대 병사수 갖은걸 댓글로 남긴 적이 있습니다.
작가님이 수긍하신다고 하시더니 이번작에는 많이 반영이 되어 있더군요.
모든 독자의 댓글을 확인하시고 줄거리에 문제가 없고, 이전 숫자를 다 고쳐야 하지 않는다면 최대한 현실에 맞게 수정해 주십니다.
다만 독자로써 단순 설정으로만 의견 제시를 하는게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댓글로 독자분들과 대화를 해주셔서 글을 읽으면서 “ 참 따듯한 작가님이
시구나!“ 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세를 배경으로한 대하서사극 모트옴므힐을 읽어보신다면 후회하지 않으실 것
입니다.
글솜씨가 없어 추천글이 지루합니다.
다들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따뜻한 작가님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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