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호수 리뷰
소설 소개글
형제의 죽음. 혼란스러운 상황. 사이먼은 패트릭을 구하고 싶었다.
가족관계 설명
처음부터 주위 사람들 관련해서 바로 정보가 주어지는 게 아니라 헷갈릴 거 같아서 설명하자면
성주의 자식은 첫째 레지먼드, 둘째 사이먼, 셋째 패트릭 3명 있음
결혼 전에 이미 첫째 사생아 레지먼드가 있었지만
가문의 반대로 사이먼의 어머니와 정식으로 결혼하게 되고 사이먼과 패트릭을 낳음.
두 어머니는 서로 사이가 좋았지만 형제들이 어릴 때 사고로 같이 돌아가고
자식들이 성인이 되자 가정교사로 왔던 레이디 아멜리와 아버지와 현재 동거관계를 유지하고 있음.
현재 26화까지만 나와서 앞으로 바뀌거나 할 수도 있음.
장점
1. 감각적인 묘사와 고딕 소설의 분위기
한 가문의 가족들과 저택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에서 폭풍의 언덕,
공포_미스터리 태그에서 바스커빌 가의 개 같은 빅토리아 시대의 분위기가 나는 소설
영화를 보는 듯한 감각적인 장면들의 묘사가 인상적이였음
사이먼이 검은 수초들이 흐느적 거리는 호수와 오두막 근처를 거닐 때 장면
파티 준비로 한창 분주한 성과 사용인들을 바라보는 레지먼드의 모습
2. 인물들의 내면과 감정묘사
사건이 진행되고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과거의 기억들을 반추하면서
스며 나오는 감정들과 기억이 소설을 읽을 때 자연스럽게 느껴졌음
과거에 검은 호수에서 레지먼드를 보았을 때 사이먼의 기억
오두막에서 혼자 있으면서 사이먼이 형제들과의 추억을 생각할때
3. 영화 백투더 퓨처 같은 도입부와 긴장감
동생의 죽음이라는 사건을 경험하고 온 사이먼이 바이올린을 꺼내 들며 소설이 시작되는데
시점이 바뀔 때마다 파티가 시작되는 날짜까지의 시간과 현재 장소가 나오면서
점점 긴장감이 고조되는 게 상당이 좋았음.
4.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뒤엎어 버리는 반전적인 요소
주위 사람들의 언급과 꿈 속에서의 기억 같은 복선들이 있음
성에 들렀다 방에서 잠들었을 때 꾼 꿈
단점
1. 최근 남성향 현판 강세인 문피아라 묻힌 느낌
장르소설갤 같은데 와서 홍보도 하고 하면 글이 꽤 흡입력 있어서 힙스터들이 찍먹해볼 만 한데 유입이 없는듯.
남자 여자 성별 상관없이 먹힐만한 글이라 문피아 말고 다른 플렛폼에도 같이 올리고 하면 더 나을 거 같음
작가가 이미 완결을 지어둔 걸 조금씩 올리면서 반응을 보고 수정한다고 했는데 피드백이 없으니 아쉬울듯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전에 리뷰했던 김다현 작가의 로스트 차일드가 생각이 났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genrenovel&no=7248999
분위기나 반전적인 요소가 비슷하며서도 다른 부분이 많고
둘다 필력과 분위기가 좋아서 같이 읽어보면 좋을꺼 같음
고딕 판타지적 미학과 고전을 읽는 듯한 느낌은 선언a 작가의 피에타도 추천함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genrenovel&no=7201764
결론
딱 소설 프롤로그만 읽어봐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문체와 분위기가 느껴져서 상당히 매력적이었음
바스커빌 가의 개 같은 고전 소설이나 전에 리뷰했던 로스트 차일드, 피에타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면
이 소설도 푹 빠져서 읽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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