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띵작 까지는 아니어도 수작 정도는 주고싶네요.
요즘 쏟아져 나오는 자극적이고 쉴틈 없는 양판소들에 질리셨다면 한번쯤 읽어 보실만 합니다.
이제 줄거리에 대해 설명하드리자면 별거 없습니다.
그냥 전능에 가까운 드래곤 한마리가 자신의 레어에 찾아온 한 인간의 질문에 답해주기 위해 유희를 떠납니다.
그리고 그 유희중 생기는 일들을 다룬 소설이죠.
근데 드래곤이 인간의 질문에 답해주기 위해 굳이 유희를 떠난다니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사실 여기까지 설명을 읽으시고 1세대 판타지 양판소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신다면 오래전 유행했던 드래곤 양판소를 떠올리셨을 겁니다.(아님 말고요ㅎ)
우선 말씀드리자면 이 소설은 그런 양판소와는 조금 다릅니다.
이 소설에서 드래곤은 전능이 가깝습니다.
여기서 전능은 무슨 10서클 마법쓰고 운석 떨어뜨리는 정도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이 소설속 드래곤은 절대로 죽지않으며 무엇이든지 할수있습니다.
그런 전능에 가까운 존재가 대답할수 없는 질문을 받습니다.
자존심에 상처가 났겠지요.
그럼 우리가 생각하는 드래곤은 어떻습니까?
아마도 질문을 던진 질문자를 죽이겠지요 화가 나서
근데 여기서 또 양판소 드래곤과는 다른 설정이 등장합니다.
이 소설에서는 양판소에나 나오는 힘을 가지고도 어린아이 처럼 구는 드래곤은 없습니다.
주인공은 자신이 답할수 없는 질문을 받고 자존심에 상처가 나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간겁니다.
어떠신가요?
색다름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아님 말고요 ㅎ)
이 소설을 읽다보면 작가님이 주인공처럼 전능에 가까운 존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지 고민한게 느껴집니다.
여기서 주인공의 생각이 또 이 소설의 포인트입니다.ㅋㅋ
혹시 이 글을 안 읽어보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 보시면 좋겠네요.
지금 완결은 났는데 외전을 연재하는 도중에 연중이 났어요..ㅠㅠ 외전도 거의 끝나가는 듯 한데.. 그 타이밍에 연중이 되버려서 ㅠㅠ 언젠가는 작가님이 돌아오셔서 외전도 끝내고 신작도 함께 들고오시면 참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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