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세상에서 소외된 아이.
그 아이가 세상을 집어 삼킨다.
괴물이 된 아이의 독행기.’
프롤로그를 읽고 또 뻔한 중2병 소설이겠지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제가 중2병 말투와 성격이 나오는 소설을 싫어해서 보통 3화정도 보고 재미없으면 뒤로가기를 누르는데, 선호작 눌렀습니다.
아비의 노름빚을 대신해 주인공은 은자 스무냥에 이리저리 팔려 다니다가, 이름 모를 곳으로 팔려오게 됩니다.
그 곳에서는 아이들을 모아 이름대신 숫자로 불러주었고, 아이들은 1년간 훈련과 고문을 받게 되는데요.
모든 훈련이 끝난 뒤 아이들은 무공을 배우는 쪽과 첩자 활동을 배우는 쪽으로 나누어 배정받게 되는데, 주인공은 첩자 활동을 배우는 흑첩각으로 배정받게 됩니다.
이후 주인공에게 첫 임무가 내려집니다.
주인공의 첫 임무는 ‘개방에 입방하여 개방 내부의 정보를 보고하는 임무’였습니다.
주인공은 개방에 입방하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여덟살이라는 나이에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데요.
글의 초입부터 주인공의 성격과 자라온 환경 및 ‘살아가는’이 아닌 ‘살아남는’ 방식 등이 나옵니다.
다사다난한 주인공의 미래를 어떻게 풀어낼 지, 기대되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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