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의 분위기는 묘하게
티르 스트라이크를 생각나게 합니다.
잔잔하게 현실 느낌이 도는 판타지와
미묘하게 섞인 근대의 느낌 탓일까요?
사실, 그렇게 닮은 구석은 없는데도요.
이세계 기병대장의 몸에서 깨어난 사업가가
전쟁이 끝난 후 실직이 예상되는 부하들과
닭(?)을 잡아 파는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 라인입니다.
흔한 이야기죠. 치맥은 위대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맛있습니다. 더없이 매력적이에요.
개성이 살아있는 각 등장인물들은 오버하지 않고
담담하게, 확실하게 매력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은 낯선 세상에서 당황하지 않고 살아갈 길을 찾죠.
왕국 최강의 기병대장이 되었다고 해서
막무가내로 무력 뿜뿜이 아니라 차근차근
길을 만들어 나가는 맛이 있는 주인공이에요.
잔잔하지만 개성적인 판타지를 찾으신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묻히기 아까운 좋은 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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