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 같은 거, 누가 쓰나 했는데 쓰게 되네요.
제가 추천 드릴 글은 타락불님의 구타유발 응징백서입니다.
아직 15화 밖에 안올라 왔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여지는 있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는 제 스타일이라 이렇게 펜을.. 이 아니고 손가락을 듭니다.
주인공은 수색대(대충 빡센 군대) 출신의 이렇다 할 특징 없는 대한민국에 적지 않은 군필자 중 한 명입니다. 그래도 남들보다 조금은 정의감 있고 성격이 좀 살아 있는 평범한 아저씨입니다.
타인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주먹으로 참교육한 뒤 우연히 자기 존재를 지울 수 있는 능력을 각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할 수는 있는데 못 해왔던, 할 수 있는데 못 했던 소소한 분쟁(동네 양아치, 갑질하는 사람들, 소음공해, 꼴페미등)들에 망설임 없이 참교육을 시전합니다.
자기 존재를 지우는 능력이라는 게 어찌 보면 대단하지만 어찌 보면 상대가 나보다 센 인물이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는 능력이죠. 하지만 무서워서 피한 똥들 말고 더러워서 피했던 똥들 정도는 항상 하게 되잖아요. 하... 저건들 진짜 법만 아니면 조질텐데.. 하는 기분.
암튼, 거기서 주인공이 능력을 사용해서 '어떤 방식'으로 사건을 처리하느냐가 더 흥미롭습니다. 민폐들에게 좀 더 효과적인 응징을 더하는 (예를 들면 트라우마 심어주기) 등의 방식도 새롭습니다. 스포일러가 되려나요?
처음부터 본인의 능력을 다 알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기도 해서 능력을 알아가는 과정도 흥미롭습니다. 더 큰 스케일의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까에 대한 기대도 되고요.
제 생각으론, 이제 본 스토리에 진입하는 모양새입니다.
무한전생-더빌런도 재밌게 보고있어, 비교하자면..
무한전생의 스토리는 거국적인데 반해 응징백서는 진짜 내 주면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몇몇은 당해 봤던 일들도 있고요. 물론 픽션이니까 다소의 과장이나 비약이 있을 수 있겠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을 내용입니다. 부들부들했던...
작가의 필력이 아직 광악작가에는 미치지는 못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노력하는 것 처럼보여 뭔가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괜찮은 작품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연중하는 사태를 보다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뭐 대단한 새로운 작품이라기 보다는 그냥 편안하게 사이다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한번쯤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이다는 보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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