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소위 회귀 재벌물입니다.
회귀 재벌물하면 주식 투자, 비트코인, IT, 미국투자, 부동산 등등 레스토랑 코스요리 같은 뻔한 소재의 나열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글은 회귀물이라는 트렌드를 따르면서도 신선하게 전개해갑니다.
다른 소설들에서 다루지 않았던 신선한 소재들이 사용되며,
주인공이 회귀버프로 미래 트렌드를 읽으면서 사업을 성장시켜 가는 모습들이 흥미진진합니다.
포커판에 깔린 돈을 따가는 데 혈안이 된... 그런 진부한 재벌물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이 회사를 사퇴한 후 붕어빵 장사, 농사 스타트업 등 차근차근 사업적 역량을 키워가며 성장해 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이 소설의 단점을 굳이 고르자면 아직까지 주인공에게 시련이라는 게 딱히 주어지지 않는 다는 점이 있네요.
회귀 버프가 있다지만 아직까지 난관이란 게 없어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하여 약간의 우려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호쾌하게 진행되는 속도감 있는 스토리에 빠져 보았다면, 후반부에는 적절한 난관이 나와서 이를 멋있게 헤쳐나가는 주인공의 모습도 보고 싶네요.
적어도 읽으면서 스트레스 받는 그런 류의 소설은 아닙니다. 취향차는 있어도 킬링타임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나시면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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