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목과 내용이 쉽게 매치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주인공은 한 때는 잘 나가는 게임기획자였지만 여러가지로 물을 먹고 결국 좌천당하고 말죠. 그러다 우연히 오래된 게임을 파는 중고가게에 들러서 휴대용 게임기를 얻게 되는데, 그 게임기를 이용해서 단순히 과거로 회귀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인물로 설정되어 과거로 가게되죠.
소설상에는 민텐도라고하는... 실제로는 아마도 닌텐도일게 뻔한 회사에 들어가서 80년대 콘솔 게임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내용이구요.
사실 저는 80년대 후반에 친구집에 있던 8비트 컴퓨터로 게임을 시작한 탓에 PC게임을 사랑해서 콘솔게임은 거의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 유명하다는 슈퍼마리오 조차 단 한번도 해 본적이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경설명이라던지 게임 설명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 구구절절함이 없어서인지 쉽게쉽게 읽히고 넘어가는 소설이네요.
주인공이 처음 얻는 휴대용 게임기가 판타지적 요소로 작용을 하고 있어 스토리를 이끄는 주요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고 자칫 옛날 얘기 재탕이 될 수 있는 내용에 변수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소설 속 처음 회귀한 기차역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마치 오래전 본 영화 속의 한여름 햇살 같은 느낌이라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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