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삼국지 장르 소설을 안좋아합니다.
뭐랄까 대부분 소설이라기 보다는 코웨이사의 게임을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주인공 s급 장수 누구누구 영입 .
장수 짱셈
전투 그냥이김.
병사와 다른 장수 얻음.
주인공 모략을 씀.
아닛.. 화공이다.
전투 이김..
다른 장수 영입...
이런식이랄까..
아이템 수집하듯 장수 수집에만 열을 올리고
막상 스토리는 조금 허접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삼국지의 큰 재미인 전투 모략, 정치 등이 잘 표현된 글은 참 드물더군요.
이 글은 조금 다르더군요.
줄거리는 현대의 주인공이 싱크홀에 빠져 삼국지 시대의 듣보잡 인물에 들어가 적응하고 점차 성장하는 스토리입니다.
추천하는 이유는
첫째, 주인공이 알고잇는 삼국지 역사를 너무 뻔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황건적의 난을 이용해 명성을 올리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참 기발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전투, 모략, 정치 등이 잘 묘사되어있다.
주인공 뿐만 아니라 적들 또한 전략에 뛰어나 실제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이겨? 라는 생각에 들게 만듭니다.
거기다 실제 역사적인 전투를 참고해 정말 그럴듯한 전쟁장면을 묘사합니다.
셋째. 삼국지의 인물 케릭터들이 입체적이다.
적장들 또한 주인공을 띄우기 위한 단순한 바보,제물로 표현하지는 않더군요.
넷째, 안정적인 필력입니다.
계속해서 이정도 퀄리티를 유지한다면 삼국지 장르 소설중에서는 한 손가락에 뽑을 만한 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추천합니다.
Comment '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