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서 여러 소설들을 보기만 했었는데, 최근 관심 있게 보는 소설중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 있어서 “염라의 대리인”을 처음으로 추천 합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무엇을 볼 때 고려하는 기준은 가성비라고 생각합니다. 식당을 갈 때도 많이 주고 맛있고 싼 곳으로, 물건을 살 때도 좋은 제품이 1+1으로 있다면 그것을 사게 됩니다.
염라의 대리인이라는 작품은 Not 창렬 but 혜자 같은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연재속도와 양을 보면, 지금 13화까지 밖에 나와 있지 않지만, 월화수목금 연재주기에 최소 한편이상은 올라오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완결이 난 이전작품을 봐도 연재주기 당 한편이상씩 올라왔습니다. 글의 분량도 무료연재라고 적은 분량이 아닌 다른 유료연재 작품급의 분량입니다.
작품의 양만 많고 작품이 좋지 않다면 매일매일 삼시세끼 군대서 짬밥을 먹는 듯이 고역일 것입니다. 그런데 염라의 대리인은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소재가 너무 현실성이 떨어지면 공감하기 힘든데, 이 작품은 어느 정도 판타지적 요소가 없는 건 아니지만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품에서 중요한 주인공은 기자인데 기레기가 아닌 현실에 하나 있었으면 하는 스타일의 기자라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먼치킨급 능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 조금 답답하기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전작에서도 그렇고 사이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게 눈에 보여서 뒤로는 어떻게 될지 기대 됩니다.
그리고 문피아의 몇몇 글들과 달리 글을 읽으며 이상하게 느끼는 부분이 거의 없을 정도로 고증이 잘 되어 있습니다. 또한, 비문이나 오탈자도 거의 없어서 읽다가 거슬리는 부분이 없고 문체도 수준급이라 생각합니다. 작품에 단점이 없을 순 없겠으나 위와 같은 장점들이 훨씬 더 많은 가성비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며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워 많은 분들이 찾아가시라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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