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추천글 쓰고 싶어서 이틀을 기다렸습니다.
한창 공모전 중이라 그런지 지인추천이 넘쳐나서
금방 추천 할 수 있게 됐네요.
이 글의 주인공은 ‘순문학도’ 입니다.
문창과를 나와서 23살이라는 나이에 신인상도 수여받죠.
그러나 문학의 길은 쉽지 않습니다. 실패의 연속이죠.
그러던 중 ‘이야기 플롯이 전형적인 웹소설이다’ 라는
혹평을 받습니다.
문학인으로써 치욕을 느낀 주인공은
웹소설에 대해 찾아보다가
웹소설 작가의 연봉이 억대가 넘어가는 걸 알게 됩니다.
‘겨우 이런 글이?’
하면서 주인공도 웹소설에 도전하게 되지만 보기좋게
실패하죠.
사실 이게 현실입니다. 절대 쉽지 않죠.
그런데도 순문학도, 문학을 하며 글을 쓰는 작가지망생들 뿐만 아니라
문학을 즐겨 읽는 독자들도,
심지어는 글 한 줄 읽지 않는 사람들도
판타지는 안 좋은 책이다. 읽으면 교육적으로 좋지않다.
시간 낭비다.
라고 말합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문화를 욕하는 사람들이 싫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떠한 열등감 같은게 있었던거 같아요.
딱히 저 말들에 반박할 문장이 떠오르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판타지를 읽는 다는 취미를 조금 부끄러워했었습니다.
남들 앞에서 이야기하지 않았죠.
그런데 주인공과 편집자와의 대화중에 이런 대화가 있습니다.
“작가님.”
“……예.”
“웹 소설이 왜 문학이어야 할까요?”
“예?”
“문학을 하지 않는 건 부끄러운 일일까요?”
“…….”
“문학을 업으로 삼지 않는 다른 모든 작가들은, 부끄러운 삶을 살고 있는 걸까요?”
“문학만이 사람을 구원하지는 않아요.”
저는 이 부분에서 주인공처럼 잠시 멈춰있었습니다.
주인공처럼 구원받은 느낌이었죠.
그래서 꼭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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