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하기에 앞서, 추천 받는 글의 작가이신 만선님은 제 지인 작가님인 것을 미리 밝혀두겠습니다.
제가 이 글을 추천하게 된 것은, 충분히 많은 사람들을 더 끌어들일 수 있을 만큼 재미있다고 생각되는데도 노출이 적어 많이 보시지 않는 것 같아서 여러분들께 추천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 글의 주인공은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직장에서 배신당하고, 가정에게 배신당한 주인공이 회귀를 해서 그의 인생에서 제일 잘 나가는 ‘갑’이었던 시절로 돌아가 작가 생활을 계속 해 나가는 것이 이 글의 전체적인 줄거리입니다.
회귀와 복수라는 키워드는 현 세대의 트렌드입니다. 물론 잘 써야 독자 분들이 좋아하겠지만 제가 보기에 이 글은 독자분들이 즐겁게 읽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게 먹혔을지 몰라도 지금은 아니야. 지겨워서 못 읽어.
혹은,
내가 이 소설을 과거로 들고 가서 먼저 쓰면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지 않을까?
같은 생각을요.
지금 생각 해 보면 밤에 이불을 뻥 뻥 찰 정도로 부끄러운 생각입니다. 저라는 사람이 뭐라고 그런 평가를 할 수 있을까요?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서 대작을 쓸 수 있을까요? 지금도 못 쓰는데 말이죠.
하지만 이 글에서는 그것이 현실로 일어납니다.
유료 연재 시장이 시작되기 전, 종이책 시장에서 주인공은 ‘을’인 편집자로써 살면서 쌓아올린 지식과, 미래에서 유행하는 트랜드와 집필 기술을 유용하게 사용해 써낸 작품을 통해 승승장구해 나갑니다.
그러한 과정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부드러운 점을 통해 새삼 작가님의 필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과거 이어가지 못했던 작가 생활을 계속해나감으로써 이전에는 누리지 못했던 ‘갑’의 생활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물론 그 과정에서 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주인공에게 영향을 끼쳤던 사건과 공격은 계속되지요.
하지만 돌부리 없는 평탄한 길만 주행하는 것은 재미가 없지 않겠습니까.
주인공은 돌부리와 부딪히지만 절묘하게 피하고 부수고 뛰어넘습니다. 그 과정을 비유하자면 목이 막히지 않을 정도의 고구마와 시원하게 뚫어주는 사이다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과자 광고 중에서 이런 말이 있었죠.
한 번 손대면 멈출 수 없어!
이 글이 그렇습니다. 다음 편에 절로 손이 가게 만드는 글입니다.
흔치 않은 작가물입니다. 기존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것, 재미있는 것을 갈구하는 독자분들에게 즐거운 글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나는 작가다!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글입니다.
다시 한 번 적극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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