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유진성 작가님의 신작 <마신 천우성>을 추천합니다.
재미진 무협 소설이며, 특히 결이 있는 정통 무협입니다.
전작들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검에 비친 달을 보다>에서는 장님이었던 낭인 출신의 정파인이 전생을 하면서까지, 마교를 물리치면서 천하제일인이 되는 이야기.
<시리도록 불꽃처럼>에서는 마가와 연을 끊은 설산 백가의 후예가, 정도를 걸으며 마교를 물리치고, 정사마를 배후조정하던 숨은 배후를 정리하며 천하제일인이 되는 이야기.
<칼에 취한 밤을 걷다>에서는 4대악인의 제자가 흑도를 병탄하면서, 흑도를 바로 잡고 오히려 정도로 정파를 꾸짖으며 천하제일인이 되는 이야기.
본진이 문피아지만, 이 작품은 네이버에서 9.2라는 높은 평점과 인기를 얻었죠.
네번째 이야기이자 신작인 <마신 천우성>에서는 마교의 다섯 대공자 중 하나인 주인공이, 부친이자 사부인 교주의 석연치 않은 죽음 이후에 후계 다툼의 이전투구에 빠질 마교를 홀연히 뛰쳐 나와 천하를 유주하면서, ‘천하를 상대하다가 살아남는 자가 천마다’ 라는 기치 아래 마교쟁투, 천하쟁투를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어찌 보면, 유사한 클리셰인 것 같지만, 저는 정통 무협의 결이 있는 작가의 작풍이라고 여겨집니다.
더욱이 유진성 작가님이
전투장면에서는 영화를 보듯이 장면이 펼쳐지는 듯 무예를 묘사하며
빵빵 터지는 (아재) 개그 코드가 자연스럽고
개성있는 조연 캐릭터가 머리 속에 절로 그려지도록
글 자체를 맛깔나게 잘 씁니다.
아직 초반이라, 이야기가 어찌 흘러갈지 모르지만 벌써부터 흥미진진하고, 판타지 열풍 속 고집스런 무협작가의 결이 있는 무협소설이기에 추천합니다.
제목이 <살아남는 자가 천마다>에서 <마신 천우성>으로 제목이 변경되어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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