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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7 Arkadas
작성
19.05.31 14:4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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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독점 이계 내가 가 봤는데 별거 없...

유료웹소설 > 연재 > 퓨전,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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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鉉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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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글이 무료연재 될때 약 3화정도까지 읽고 그만둔 적이 있었다. 초반에 설명이 너무 많고 지루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덧 이 소설이 140화정도까지 연재가 되었을때, 난 다시 한번 그 글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 내 안의 소설 세상이 바뀌었다.


사실 다시 읽었다 해도 여전히 극초반부는 약간  지루했다. 불필요한 설명이 있다는 생각은 그대로였고, 괜시리 부피만 늘려둔 소설같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부정적으로 인식하면 글을 읽었다. 이 부정적인 인식은 시간이 조금씩 지남에 따라서 한여름 메로나마냥 순식간에 흐물흐물 흘러 없어져버렸다. 이 소설엔, 흐름이라는게 있었다. 그 흐름에 따라 독자들을 휩쓸어버리는 힘이 있었다. 한화 한화에 이야기가 살아있었다. 큼직한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심장을 뛰게 할 뜨거움이 있었다. 


조금더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일단 이 글은 소설의 장치를 굉장히 잘 사용하였다. 앞서 나온 이야기 혹은 소재를 이용해 뒤에 나온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굉장히 잘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기교의 문제가 아니다. 불필요한 사건이 줄어든다는 것이며,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준다는것이다.


 실지로, 소설을 볼때마다 조금이라도 납득이 가지 않는 전개가 있으면 그냥 글을 닫아버리는 필자로서도 놀라울 정도로 글에 이해가 가지 않는 전개를 찾기 힘들었을 정도이다. 사실 여기에 들기 딱 좋은 예시가 있긴 하지만 이걸  말해버리면 이 글을 읽고 소설을 읽을 새로운 독자분들에게 실례가 될 것이기에 피눈물을 삼키며 생략하겠다.


그리고, 이 소설은 전개가 굉장히 자연스럽다. 작가가 생각한 여러가지 사건을 이어나가는 것을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이루어가고 있다. 많은 소설들이 에피소드와 에피소드를 이어나가는 것에 있어서 두 에피소드 사이의 이음점을 제대로 만들지못해 스토리가 따로 놀게 만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글은 적어도 그런 느낌은 들지 않는 다는 것이다.

 

 큼직큼직한 스토리가 있고,그 큼직큼직한 스토리를 보면 서로 다른 에피소드임이 너무나도 분명하게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느낄새도 없이 부드럽게 넘어간다는 것. 그것은 마치 입에 넣었을때 녹는다는 느낌조차도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최고급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는듯한 쾌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것이, 이 글은 읽을때 내가 소설을 읽는구나 라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이 말을 보고 조금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그럼 이게 소설읽는거지 뭐냐 라는 것. 하지만 요즘 연재되는 많은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내가 소설을 읽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하나의 에피소드를 읽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경우가 있다. 웹소설 특징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여기긴 하지만, 이 소설은 달랐다. 내가 에피소드, 하나의 썰을 읽고 있다라는 느낌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는 이 소설이 하나의 화에 넣으려고 하는것이 하나의 에피소드인게 아니라 스토리의 과정을 채워 넣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여타 웹소설처럼 한 화당 에피소드를 하나씩 넣고, 그 화가 모여서 더 큰 에피소드가 되고, 그 큰 에피소드가 하나씩 모여서  스토리가 되는구조가 아니다.그냥 큰 에피소드를 그리고, 그 에피소드가 모여서 스토리가 된다. 단계가 하나 줄어들었고, 그 줄어들은 단계에 걸맞게 스토리의 구성이 더욱 짜임새있게 되었다. 그렇다. 이 소설은 웹소설의 장점이자 특징을 버린 대신 더욱 큰 것을   얻은 것이다. 바로 글의 짜임새 말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모이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나름대로 독특한 설정들, 읽기 쉬운 문장력들이 합쳐져서 하나의 명품 소설이 나왔다. 필자는 요즘 굉장히 후회중인게 있다. 하나는 이 글을 너무 일찍 봐버렸다는 것. 다 나온 뒤 한번에 몰아 봐야 이 글을 더욱 즐길 수 있었을텐데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도감도 든다. 지금이라도 알아서 이 글을 다른사람에게 추천 할 수 있다는것에 말이다. 


정말, 정말로 오래간만에, 다음 화가 기대되고 글을 읽으면서 두근거릴 수 있었다. 마치 중학교 1학년, 필자가 판타지를 처음 접했을때의 두근거림처럼 말이다. 사실 필자는 판타지를 읽으면서 두근거리지 않게 된지 오래 되었다. 15년. 판타지를 읽어온 시간이다.  어느덧 타성에 젖어버려서 '읽을만한'글이 아니라 '볼만한' 글이 없나 어슬렁 거리게되었고, 그런 글을 찾아도 그저 무감각하게 페이지만 넘기게 되었다. 그렇게 서서히 굳어가던 가슴에 다시  두근거림을 느끼게해준 작가님께 깊은 감사를 전하며 추천글을 마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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