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아버지.
그리고 그런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선물.
‘안녕하세요, 저는 어플 마스터 도우미 입니다. 앞으로 김창수 님의 어플 이용을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시작되는 다재다능 김창수의 성장 스토뤼!
<여기부턴 스포 포함!>
일단 현대물이고, 바닷가 작은 섬에 살던 소년이 <어플 마스터>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성장해서 다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이야기입니다.
회차는 한 70화쯤까지 보고 있는데, 최근 회차는 대략 150화 정도?
처음에는 별 기대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조금 올드한 느낌이 있어도 잔잔하면서 조금씩 주인공의 성장하고, 또 주인공이 서 있는 무대가 점점 더 큰 곳으로 옮겨가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게 참 좋더라구요.
게다가 이 ‘어플 마스터’라는 능력(?) 덕분에 주인공은 수영, 요리, 노래, 작곡, 악기 연주, 격투기 등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만능의 능력자가 되어가다 보니, 대회에서 입상하고, 레스토랑에서 요리도 하고, 피아노도 치고, 길거리 공연에서 노래도 부르고, 활약할 무대가 아주 많은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대신 알게 모르게 고구마가 중간중간 튀어나와서 눈에 밟힐 때가 있기도 한데..
그래도 아.. 도저히 못보겠다 싶은 정도는 아직 없었고, 워낙 다방면에서 활약을 하다보니 화제전환이 돼서 전체적으로는 꾸준히 재미가 쌓여가는 느낌?
단, 짧게 짧게 나오는 로맨스 파트에서 여자 캐릭터 시점 서술은 정말 올드한 느낌이 강하다 보니.. 몰입이 된다기 보다는 옛 감성이 떠올라서 재밌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리고 작품의 가장 큰 묘미는 역시 다른 인물들과의 케미(?)와 대리만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머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도 되어 보고, 고향 친구나, 고등학교 친구와 우정을 쌓아보기도 하고, 유명한 연예인이나, 감독들과도 친분을 쌓아보고, 여러 라이벌(?)들과 만나서 때로는 친구가 되기도, 때로는 경쟁에서 승리하기도 하면서 수많은 상호작용과 대리만족이 난무하는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여튼 좀 오래된 감성이지만, 나름대로 흥행했던 여러 작품들과 닮은 듯 닮지 않은 신선한 작품.
오랜만에 한번 만나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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