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스포츠 #강속구
한 때 156km 강속구를 지녔으나 부상으로 인해 최고 구속이 137km가 되버린 투수가 있습니다. 피지컬이 약화되었으나 경지에 달한 특유의 제구력으로 인해 픽업해가는 팀이 있을만큼 테크닉이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그는 바로 주인공 서진우입니다.
하지만 야구는 혼자하는 스포츠가 아니죠. 서진우가 아무리 뛰어난 제구력으로 선방을 한들, 서진우가 속한 팀은 극악의 타선으로 인해 팀은 2승 14패를 겪었고
그런 연패 속에 서진우는 진통제까지 맞아가며 몸을 갈아넣었습니다. 그 결과, 서진우의 팔꿈치 인대가 완전히 박살나서 수술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이 보우하심일까요? 아니면 그 동안의 혹사에 대한 결실이었을까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수술로 인해 혹사되던 서진우의 인대는 완치되었고
서진우는 다시금 강속구를 되찾았습니다.
테크닉만으로 먹고 살던 서진우에게 피지컬이 되돌아 온 것입니다.
고구마 부분으로 볼 수 있는 서진우의 못나가던 과거 시절을 1화 회상만으로 퉁쳐버리는 시원한 스킵 전개도 좋았고 서진우의 피지컬을 첫 1화만에 수복한걸 확정적으로 보여줘서 앞으로 활약할 전개만을 확정적으로 기다릴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습니다.
원래대로면 고구마 구간을 악으로 깡으로 버텨낸 다음에 주인공의 우화를 지켜봐야하는 것이었겠지만 고구마 구간을 제 3자들의 대화로 간략하게 언급함으로 스킵해서 독자인 우리들은 아픙로 서진우의 활약상만을 볼 수 있다는 부분이 좋습니다.
제일 맛있는 부분만 골라서 쏙 빼먹는다는 사실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죠.
강속구도 되찾아서 구속 완급 조절도 완벽해졌는데, 제구 능력 또한 변함이 없으니 만년패배 중이던 팀을 연패의 구렁텅이에서 꺼낼 때가 되었습니다.
글의 전반적인 필력이나 내용 구성이 상당히 매끄러운 것이 초보 작가분들의 그 특유의 문체나 느낌이 들지 않고 기성작가님들 느낌이 납니다.
재미있게 잘써진 스포츠물로 상태창이나 요정, 회귀 , 빙의 , 환생 등이 없이 그냥 수술이 잘되서 예전의 피지컬을 되찾은 제구의 고수라는 설정 하나만이 있는게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재미있는 야구 소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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