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분들은 영화 투캅스를 보셨는지 궁굼합니다.
박중훈과 김보성이 경찰 형사계로 시작해서 성장하는 영화입니다.
영화에서는 처음에는 정의감과 사명감이 투철한 김보성이 박중훈 부사수로 들어와서 FM대로 조직생활을 하지만 고참형사인 박중훈이 이소설에서 말하는 따와이(상납, 뇌물)를 FM인 김보성으로 인해 하지못하는 위기감에 김보성을 타락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여러 방법을 통해 결국은 김보성 또한 타락하며 나중에는 박중훈보다 더 따와이를 많이하게되는 헤프닝으로 그렇지만 범인은 또 잘잡는 열혈 형사로 영화는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게 됩니다.
이 영화를 먼저 예를 든 이유는 당시 80년대 시대상으로 경찰이라는 조직은 지금보다 더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일본이라는 문화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는 시대상이며 그런 시대상에서는 오로지 투철한 사명감과 정의만 가지고 순경부터 시작해서 절대 경찰청장이 될수 없는 구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작품은 주인공이 순경으로 시작해서 어떻게 80S 시절 경찰조직문화에 적응해나가고 성장하는지 작가가 매우 담담하게 내용을 풀어나갑니다. 또한 그당시 시대상의 실무를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쓸수 없는 매우 준수한 필력으로 무장한 소설입니다.
다만 빠른전개로 금방 진급하여 요즘 흔한 양판소 소설같이 내가 울부짖자 적이 모두 쓰러졌다 급의 사이다패스를 원하는 분들은 이소설이 맞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조금씩 성장해나가며 그때는 그랬지 또는 그런일이 있었어? 라고 긴호흡을 가지고 보시는분들에게는 매우 추천드립니다.
간단한 줄거리를 이야기 드리면 주인공 김세민은 고등학교3학년때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몸이 편찮으신 어머니와 이제 중학생인 동생 2명을 먹여살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처음엔 노가다 외에는 할게 마땅하게 없는 상황에서 노가다 현장의 고참에게 경찰취업에 대한 단서를 듣게 되고 그길로 경찰 순경으로 들어가서 조직문화를 배우며 여러사건을 거쳐 조금씩 승진하는 내용입니다.
이 작품은 몰입감이 매우 좋고 작가필력이 너무 준수하여 무료분이라도 보시라고 정말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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