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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8 샘솟는샘
작성
18.08.17 15:18
조회
2,405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유료 완결

싱숑
연재수 :
169 회
조회수 :
4,823,774
추천수 :
169,123


‘기억해야 해. 그러면 사라지지 않으니까.

-시르엔 아르멜트


아마 이 소설은 누군가에겐 결말이 마음에 들 지 않을 수도 있고 서술이 취향이 아닐 수도 있고 전개가 자기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이 작품은 아직까지도 이만큼의 충격을 준 장르 소설이 없었고, 또 사라지게 하지 않기 위해 기억하고자 하는 작품입니다.

소설 추천을 맨 처음 해본다고 한다면 가장 먼저 하려고 일찌감치 생각해둔 작품이기도 하구요.



‘과거에 돌아가는 것에 그토록 집착하는 종족은, 아마 당신들 인간뿐일 겁니다.

-탑의 관리자이자 훗날에 ??, 비스트레인


먼저 이 소설에는 가장 먼저 최근 장르계에서 엄청나게 범람하고 있는 ‘회귀’에 대한 고찰이 나옵니다.

거대한 탑에 갇힌 사람들, 그들은 한 층 한 층을 던전식으로 격파해나가면서 올라가는 형식이죠. 100층까지 올라야하는 그 탑에서 인류는 우수한 성적으로 돌파해나갔지만 그들은 77층에서부터 제동이 걸리고 맙니다.


바로 77층의 ‘회귀의 돌’이라고 설명이 나와있는 돌 때문이었죠.


사람들은 다시 탑 들어가기 직전으로 회귀를 할 수 있다는 유혹과 과거로 돌아가 자신이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욕심에 그 돌을 사용, 빛무리가 되어서 어디론가 사라지고 결국 남겨진 세계의 사람들은 탑의 공략에 점점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결국 남은 것은 찌르기만을 우직하게 반복해온, 그래서 결국 홀로 남아 100층에 이르고만 주인공 재환 뿐이죠.


이렇게 이 소설은 그러한 회귀자들에게 버려진 세계에 홀로 남은 주인공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 뒤로 펼쳐지는 ‘위대한 땅’ 과 ‘혼돈’과 ‘심연’, ‘최초의 악몽’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우주를 상상력만으로 만들어낸 작가에게 찬사를 보냄과 더불어 제가 더 이상 스토리에 대해서 풀기엔 직접 보고 읽어야될 정도로 아까운 소설이라 말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장점으로는 생동감 있는 인물들과 치밀하고도 정교하게 짜여져있는 세계관.

거기다가 또 한 가지 특징을 꼽자면 장르 문학 X 철학의 이상적인 결합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회귀에 대한 위트 있는 꼬집음과 동시에 인간에 대한 정의, 현대사회에서도 대두되는 빅 브라더라는 전지의 주시자에 대한 판타지식 논점.


작가가 글을 쓰면서 어떤 고민과 생각들을 했는지, 또한 우리에게 어떤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라는 지 알 수 있어서, 그리고 그걸 무엇보다 재밌게 풀어낸 작품이기에 참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낭만은 오글이 되고, 감성은 중2병이 되었으며, 여유는 잉여가 되었다.

 열정이란 말이 촌스럽지 않던 그 시절이 그립다.‘ -삭


‘멸망 이후의 세계’는 현재 싱숑 작가님이 연재하고 계시는 ‘전지적 독자 시점’보다 더 무거우면서도 거칠고, 투박하면서 날 것인 소설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 좋았습니다.


뭐랄까요. 어찌 보면 오글거리고 중2병스럽고 촌스러운 소설일지라도, 또 현 장르계에 점점 상업성과 독자 기호에 맞추기 위해 우겨넣어지는 뻔한 전개와 사이다패스가 없을지라도, 분명 누군가에겐 낭만과 감성과 열정이 담겨있는 명작으로 기억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추천글을 써내려가면서 이 소설을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하면서도, 또 내심 추천하는 것이 꺼려지기도 합니다. 


이 소설을 읽은 뒤로는 어쩌면 너무나도 쉽게 탑의 77층에서 현실을 버리고 회귀의 돌을 써서 과거로 돌아가 주인공이 되려는 그들처럼, 장르계에 쏟아져나오는 회귀물 주인공들의 사이다와 승승장구하는 행보를 전처럼 맘 편히 즐기기 어렵게 될 지도 모르니까요. 바로 저처럼 말이죠.




Comment ' 27

  • 작성자
    Lv.99 온달곰
    작성일
    18.08.17 15:39
    No. 1

    우로보로스.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17 n5******..
    작성일
    18.08.17 16:06
    No. 2

    잊을만 하면 이 작품 추천글이 보이네...
    이미 알만한 사람을 다알텐데..
    뭐 어쨋든 이 작품 감상평을 말해보자면 쭉 재밌게 보다가 결말이 뭔가 아쉬웠음..
    하지만 이게 결말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호불호로 나뉘는데 내가 불호일분 다른 사람들은 결말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적지않음.
    또 부끄럽긴 하지만 단어 선택이나 문장이 철학? 적이어서 나 같은 경우는 첫번째 정주행때는 재대로 이해를 못해서 두번 정주행 하고 더 재밌어 한거같음.

    찬성: 4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14 엽서22
    작성일
    18.10.08 20:23
    No. 3

    사실 저는 이 작품이 잊어짐을 쓴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의 광기가 좋았고 미묘한 기류가 좋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구기얌
    작성일
    18.08.17 19:49
    No. 4

    삐빅-블리치임니다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83 혈기린본편
    작성일
    18.08.17 20:32
    No. 5

    작가 본인도 자기가 무슨 말 하고싶은건지 이해 못할듯

    찬성: 5 | 반대: 6

  • 작성자
    Lv.45 미뉴캐츠
    작성일
    18.08.17 22:03
    No. 6

    이상의 글이 뭔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감성을 충족시켜준다면 이 글은 뭔소린지도 모르겠는데 읽고 나서도 아무생각이 안드는기분입니다. 뭔가 관통하는 주제의식도 느낄수없고 솔직히 말하면 엔딩에서 뭔가 느꼈다는분들은 있어보이는척 하는 뻥카치는분들로 보일정도입니다.

    찬성: 6 | 반대: 17

  • 작성자
    Lv.38 몰라요몰라
    작성일
    18.08.18 01:07
    No. 7

    레오나 씬부터 하차했다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33 라이온
    작성일
    18.08.18 03:02
    No. 8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글에 공감합니다.
    갓갓 갓갓갓 갓갓

    찬성: 3 | 반대: 3

  • 작성자
    Lv.60 김캇슨
    작성일
    18.08.18 03:14
    No. 9

    보면볼수록 머릿속이 뿌옇게 안개가 끼는 느낌입니다

    나쁜의미로요

    찬성: 5 | 반대: 4

  • 작성자
    Lv.30 수면드래곤
    작성일
    18.08.18 07:37
    No. 10

    타임킬링용 그이상 그이하도 아님 거품 걷어내자

    찬성: 5 | 반대: 6

  • 작성자
    Personacon 서비스
    작성일
    18.08.18 13:26
    No. 11

    첫번째.탑까지만.보면.괜찮지만...뒤엔...반복반복...결말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은득
    작성일
    18.08.18 14:06
    No. 12

    갓숑형님. 설원부터 지켜보았습니다. 휴식 잘 취하시고 다음 차기작에서 뵐 수 있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Metrolee
    작성일
    18.08.19 07:58
    No. 13

    전 인상깊게 봤지만 호불호가 크게 갈릴만한 소설임은 분명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아임병
    작성일
    18.08.19 09:23
    No. 14

    우로보로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묍스
    작성일
    18.08.19 17:18
    No. 15

    초반부 갓잼 중반에 연못들어가고부터 개노잼 결말은 엉망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46 discrime
    작성일
    18.08.19 21:30
    No. 16

    이 작품이 거품이라면 문피아에 거품 아닌 글 몇 남지 않을 듯...개인적으로는 베스트5 안에 드는 정말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4 | 반대: 1

  • 작성자
    Lv.57 훈훈포텐
    작성일
    18.08.20 20:44
    No. 17

    보다 하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LoveAuth..
    작성일
    18.08.21 22:22
    No. 18

    진짜 호불호 심하게 타는 작품... 저는 완전 호라서 인상깊게 봤고, 베스트 5위안에 드는 작품.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83 霹靂
    작성일
    18.08.24 03:10
    No. 19

    그냥 작가의 뇌내망상으로 이루어진 아무말 대잔치인데, 뭐가 있어보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별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의미를 두려고 하네요. 막말로 그냥 클리셰 비튼 소설일 뿐입니다. 문제는 막판에 급마무리를 짓는 바람에 어정쩡하게 양판소처럼 변했지만 독자가 나서서 의미를 만든 웃기지도 않는 상황이 온 것 뿐입니다. 그렇게 의미있고 베스트인 소설인데 호불호가 가당키나 합니까?

    찬성: 1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38 샘솟는샘
    작성일
    18.08.24 09:00
    No. 20

    누군가에겐 의미있고 베스트인 소설이 다른 누군가에겐 아닐 수도 있는 거지요. 현대문학에서 어떠한 작품도, 찬사만 있는 작품은 존재하지않습니다. 당신이 받아들인 저 소설이 명보다 암이 더 많은 건 알겠지만 제가 당신에게 제 기준을 강요하지 않듯, 다음에는 좀 더 편협한 시야를 벗어나보셨으면 좋겠네요. 애초에 소설이라는 것 자체가 작가라는 한 인간의 뇌내망상으로 쓰이는건데 비판의 근거가 되는 것도 참 딱하고 진짜 소설에 대한 감상보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시는 것도 안타깝네요. 작품에 대한 의견은 개개인이 각자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답댓글을 최대한 안 다는 편인데 글을 글로서 즐기지 못하는 당신에게 측은한 마음이 들어 하나 남기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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