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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8 샘솟는샘
작성
18.08.17 15:18
조회
2,393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유료 완결

싱숑
연재수 :
169 회
조회수 :
4,823,324
추천수 :
169,123


‘기억해야 해. 그러면 사라지지 않으니까.

-시르엔 아르멜트


아마 이 소설은 누군가에겐 결말이 마음에 들 지 않을 수도 있고 서술이 취향이 아닐 수도 있고 전개가 자기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이 작품은 아직까지도 이만큼의 충격을 준 장르 소설이 없었고, 또 사라지게 하지 않기 위해 기억하고자 하는 작품입니다.

소설 추천을 맨 처음 해본다고 한다면 가장 먼저 하려고 일찌감치 생각해둔 작품이기도 하구요.



‘과거에 돌아가는 것에 그토록 집착하는 종족은, 아마 당신들 인간뿐일 겁니다.

-탑의 관리자이자 훗날에 ??, 비스트레인


먼저 이 소설에는 가장 먼저 최근 장르계에서 엄청나게 범람하고 있는 ‘회귀’에 대한 고찰이 나옵니다.

거대한 탑에 갇힌 사람들, 그들은 한 층 한 층을 던전식으로 격파해나가면서 올라가는 형식이죠. 100층까지 올라야하는 그 탑에서 인류는 우수한 성적으로 돌파해나갔지만 그들은 77층에서부터 제동이 걸리고 맙니다.


바로 77층의 ‘회귀의 돌’이라고 설명이 나와있는 돌 때문이었죠.


사람들은 다시 탑 들어가기 직전으로 회귀를 할 수 있다는 유혹과 과거로 돌아가 자신이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욕심에 그 돌을 사용, 빛무리가 되어서 어디론가 사라지고 결국 남겨진 세계의 사람들은 탑의 공략에 점점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결국 남은 것은 찌르기만을 우직하게 반복해온, 그래서 결국 홀로 남아 100층에 이르고만 주인공 재환 뿐이죠.


이렇게 이 소설은 그러한 회귀자들에게 버려진 세계에 홀로 남은 주인공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 뒤로 펼쳐지는 ‘위대한 땅’ 과 ‘혼돈’과 ‘심연’, ‘최초의 악몽’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우주를 상상력만으로 만들어낸 작가에게 찬사를 보냄과 더불어 제가 더 이상 스토리에 대해서 풀기엔 직접 보고 읽어야될 정도로 아까운 소설이라 말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장점으로는 생동감 있는 인물들과 치밀하고도 정교하게 짜여져있는 세계관.

거기다가 또 한 가지 특징을 꼽자면 장르 문학 X 철학의 이상적인 결합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회귀에 대한 위트 있는 꼬집음과 동시에 인간에 대한 정의, 현대사회에서도 대두되는 빅 브라더라는 전지의 주시자에 대한 판타지식 논점.


작가가 글을 쓰면서 어떤 고민과 생각들을 했는지, 또한 우리에게 어떤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라는 지 알 수 있어서, 그리고 그걸 무엇보다 재밌게 풀어낸 작품이기에 참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낭만은 오글이 되고, 감성은 중2병이 되었으며, 여유는 잉여가 되었다.

 열정이란 말이 촌스럽지 않던 그 시절이 그립다.‘ -삭


‘멸망 이후의 세계’는 현재 싱숑 작가님이 연재하고 계시는 ‘전지적 독자 시점’보다 더 무거우면서도 거칠고, 투박하면서 날 것인 소설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 좋았습니다.


뭐랄까요. 어찌 보면 오글거리고 중2병스럽고 촌스러운 소설일지라도, 또 현 장르계에 점점 상업성과 독자 기호에 맞추기 위해 우겨넣어지는 뻔한 전개와 사이다패스가 없을지라도, 분명 누군가에겐 낭만과 감성과 열정이 담겨있는 명작으로 기억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추천글을 써내려가면서 이 소설을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하면서도, 또 내심 추천하는 것이 꺼려지기도 합니다. 


이 소설을 읽은 뒤로는 어쩌면 너무나도 쉽게 탑의 77층에서 현실을 버리고 회귀의 돌을 써서 과거로 돌아가 주인공이 되려는 그들처럼, 장르계에 쏟아져나오는 회귀물 주인공들의 사이다와 승승장구하는 행보를 전처럼 맘 편히 즐기기 어렵게 될 지도 모르니까요. 바로 저처럼 말이죠.




Comment ' 27

  • 답글
    작성자
    Lv.82 霹靂
    작성일
    18.08.25 13:18
    No. 21

    감상에 대한 의견이 개개인마다 다르다면서 왜 제 의견에는 측은하다고 말을 남기시나요? 말로는 개개인의 의견이 다르다면서 실상은 당신 말이 무조건 옳다는 것인군요. 속과 겉이 다른 하루이츠님이야 말로 언행일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8 샘솟는샘
    작성일
    18.08.25 17:32
    No. 22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지못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그 태도에 측은함이 든다는건데, 이 부분에서 언행불일치되는 건 없는 것 같네요.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죠. 타인에게 함부로 겉과 속이 다르다며 판단하시는 경솔한 언행을 보니 많이 화나신 것 같은데 다음부터는 비난할거면 비난 받을 각오를 하라,는 격언을 항상 명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는 지금과는 다른 영양가있는 평댓글을 다는 그대가 되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8 디쿠
    작성일
    18.08.25 11:34
    No. 23

    3번인가 갈아엎어서 아 이건 좀 하고 안 본 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쪼사장
    작성일
    18.08.26 08:45
    No. 24

    전지적 독자 시점은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멸망 이후의 세계는 유료연재 들어가는 시점부터 재미가 떨어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준전
    작성일
    18.09.04 12:32
    No. 25

    회귀에 관한 고찰이라니...; 걍 뭔가 분위기 잡고 시작하지만 결국은 양판소. 재미없어서 읽다 그만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량(凉)
    작성일
    18.09.04 19:05
    No. 26

    스토리 구조가 빈복되는 경향이 있기는 하죠. 히지만 그안에 충분히 작가의 사상과 가치를 담아냈다고 봅니다. 소설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결말이고 많이들 실수하는 부분이지만 이 소설의 결말은 깔끔한 펀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5 댄댄댄댄
    작성일
    18.09.25 13:26
    No. 27

    전 개인적으로 1화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완결까지 갔는데 결말이 좀 아쉬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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