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판타지, 퓨전
키워드 : 학원물(아카데미물), 악당, 착각계, (반강제)컨셉러, 생존물, 빙의물, 게임물, 성장형 주인공
이 글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현대의 게임사 직원인 주인공이, 자신이 참여해서 만든 게임에 등장하는 개복치급 악당 데큘레인에 빙의하면서 벌어지는 생존기입니다.
주인공인 데큘레인은 한 발만 삐끗해도 죽음에 가까워지는 진짜배기 개복치급 악당인데, 어떤 길을 가야 죽음을 회피할 수 있는지 전부 알고 있는 건 아니지만 다행스럽게도(?) 죽음이 가까워지면 [사망변수]에 대해 알아차릴 수 있어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죽음을 어떻게든 회피하면서, 회피에 성공하면 보너스를 얻어가며 생존에 조금 더 유리한 방향으로 가려고 분투하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데큘레인은 악당의 운명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미 악연으로 얽혀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인 우진은 빙의한 사람이라 데큘레인의 과거를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디서 어떤 변수가 발생할 지 알 수 없죠.
게다가 이미 게임 속 설정에 그대로 휘둘리는 것도 있기 때문에 말투나 행동이 평범한 현대인과 다르고, 겉과 속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펼쳐지는 상황에서 나름의 착각을 일으키며 그 간극에서 오는 재미가 있습니다.
독자들은 이 게임의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하고 주인공이 드러내는 부분만 알 수 있어서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주인공이 자기에게 얽혀 있는 것들을 찾아내고 풀어나가는 것이나, 퍼즐의 조각을 하나씩 맞춰 나가는 것을 보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의 전작 [소설 속 엑스트라]를 보신 다른 독자분들이라면 아마 공감하실 수 있겠지만, 두 작품은 조금 닮아있습니다.
내용적인 부분은 아니지만 일단 주인공이 각기 자신이 참여한 소설, 게임 속에 빙의했다는 점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것이나 변화한 점이 있어서 의외의 상황에 던져질 수 있다는 점, 별 것 아닌 엑스트라와 언제 죽을 지 모를 악당의 운명에 처해 있어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고민하고 발버둥치며 다른 캐릭터들과 인연도 맺고, 에피소드를 만들어 나가면서 가까워지며 주인공 근처에는 어떤 캐릭터가 있고, 이 캐릭터는 어떤 아이인지 하나 하나 알아가며 애정을 갖게 만드는 점이 있죠.
그 때문인지 작가의 전작은 꽤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았고, 이 작품도 그만큼 사랑받고 있는 걸 느낍니다. 많은 분들이 전작을 따라가며 느꼈던 점들 때문에 작가님에게 우려하는 바가 있지만, 냉정히 말해서 사실 글이 재미가 없으면 우려는 커녕 관심조차 없었을 겁니다.
그렇지만 이 글은 재밌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직 채 30화도 채우지 못한 글에 거의 편당 2천회가 넘는 추천을 주고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죠.
이제 이 소설은 유료의 궤도에 올랐습니다.
열차가 곧 출발하는데 탑승하지 않으시겠어요?
동승하신 여러분들과 댓글창에서 신나게 [저 개복치 녀석]에 대한 수다를 떨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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