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제목에 반해서 들어갔다가, 생각보다 재밌어서 이렇게 추천글을 남깁니다.
작품 내용은 평범한 헌터였던 주인공이 반반 무마니 치킨이 되는.... 그런 내용은 아니고, 헌터 따위 존재하지 않는 평범한 현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의 직업은 원래 작가(지망생)였는데, 주인공이 쓴 소설 속 초월자(신 크로노스)가 출판사의 ‘캐릭터가 너무 고루하다’는 비판에 빡쳐서 소설 속에서 튀어나와버립니다. 그리고 평범한 사람은 생각하기도 힘든 어마어마한 악플을 출판사에 (주인공 아이디로) 남긴 다음 (어? 이거 인실ㅈ....), 주인공을 자기 성전의 전사? 비스므리한 걸로 삼아버립니다. 그렇게 주인공은 크로노스의 유일한 헌터가 되는 내용입니다.
돈도 없고 가난한 주인공인데, NASA가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에서 발견한 에너지를 품고 있는 돌(비쌈)이 마석이라는 걸 알고, 마석을 팔아먹기 위해 일부러 가진 마석의 절반 정도를 대한민국 곳곳에 뿌리며 마석을 주워다 판매하는 전문 업체들이 생기도록 유도하는등 잔머리도 대충은 굴러갑니다. (창조 경제 ㄷㄷ)
다소 올드한 느낌의 유머 코드도 있고, 전체적으로 산만한 감이 있지만, 꽤나 유쾌하고 낄낄거리며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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