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웹소설계에서 인기가 끌고 있는 여러가지 장르가 있겠지만 대체역사를 좋아하다보니, 대체역사라는 주제로 나오는 왠만한 소설등은 다 읽고 있는 사람으로서 가장 오래 읽고 있는 슈타인호프님의 ‘명군이 되어보세!’를 추천해 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대개 대체역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과거 역사의 아쉬웠던 점들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고자 하는 마음에서 보게되는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민족 과거 역사에서 아쉬움을 느낄만한 역사적 시점들을 주제로 많은 작품들이 나오더군요. 꼽아보자면 삼국시대 고구려 내지는 백제 배경, 조선시대라면 임진왜란 시기, 일제 강점기 이전의 고종 시대 내지는 일제 강점기등이 배경으로 많이 사용되곤 합니다.
‘명군이 되어보세! 1부’는 특이하게도 현대인이 조선 연산군의 몸에 빙의가 되는 걸로 시작이 됩니다. 1부 내용 전개는 현대인이 연산군에 적응하기부터, 3부인 현재까지는 영혼의 파트너인 현대인 빙의자를 만나게 되고, 왕으로서 통쾌하게 정복전쟁을 펼치는 것이 아닌, 신하들 눈치보면서 당시 시대 상황에 맞추어 작은 일부터 풀어나가는 장면을 설득력있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1부동안 어느정도 적응하느라 고생하다가 본인이 하고자 하는 뜻을 조금씩 이루다가 어이없는 사고로 1부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물론 2부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독자들에게 쾌감을 줄 수 있는 이야기 전개가 이어집니다만, 다른 대체 역사 글들보다는 이야기 전개 및 구성이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3부가 연재중이며, 개인적으로 항상 연재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독자입니다만, 장기 연재인 관계로 1000편이상의 연재 편수에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부담감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본인이 대체역사를 좋아하고, 꼼꼼한 구성 및 설득력 있는 전개를 좋아한다면 강추하는 작품입니다.
Commen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