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겁쟁이도 영웅이 될 수 있을까요?
주인공은 게임 속 세상에 빙의해 강력한 육체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공주는 납치당하고 악마들에게 사람들이 죽는 어두운 시대입니다. 주인공은 가슴 속에 두려움을 품었습니다.
그래서 연기를 시작합니다. 주인공의 마음은 강하지 않지만 강한 척 연기를 하는 거죠. 그걸로 사람들을 속이면서 살아갑니다.
이런 주인공은 피나라는 아이와 동행하면서 연기를 그만둘 수 없게 됩니다.
모험을 할 수록 주인공은 영웅이 되어갑니다. 하지만 속마음은 겁쟁이 그대로입니다. 이 간극에서 오는 재미가 꽤 좋습니다.
주인공과 피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검의 달인, 남매, 사랑을 원하는 공주, 빛을 사용할 수 있는 성기사, 평범한 청년. 그들은 주인공과 만나며 변하거나 거듭납니다.
주인공은 연기를 합니다. 언젠가 이 연기가 남들에게 들키게 될까요? 아니면 심약한 주인공이 더 견딜 수 없는 상황이 올까요? 흑색 시대라는 세계관이고 세상은 영웅을 바라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그 영웅이 될까요? 그 막중한 자리를 겁쟁이에 불과한 주인공이 책임질 수 있을까요?
동화 느낌이 나는 글입니다. 문피아 글 읽는 건 아주 가끔인데 저에게는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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