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적인 부분에서 통쾌하기 그지 없습니다.
재능 역시 출중하고요.
그렇다고 해서 모 양판소에 나오는것 처럼 소드마스터! 라고 해서
일검에 병사들을 수천 수만씩 베어버리는 그런 존재는 아닙니다.
병사들의 숫자가 무의미해 지는게 아닌
파워인플레가 일어나지 않는 매우 안정적인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이 점이 제마음에 쏙들더군요.
주인공이 강해지는 수준도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고 적절하다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대뜸 파이어볼 스킬을 익혀서 수십 수백인분을 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적당한 과도기를 거쳐서 호쾌하게 성장해 갑니다.
적당한 과도기를 거치는데 어떻게 호쾌하냐 라고 물으신다면
작가님의 역량이 그만큼 출중해서 조절을 잘한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비단 주인공의 힘이라는 요소 말고도 작품자체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체적으로 안정적입니다.
연재 역시 꾸준히 연참과 함께 올라오고 있고,
믿고서 탑승하셔도 되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런 글을 쓰시는 작가님이 무슨 사고가 나지는 않는한은
말도없이 연중해버리지는 않을거라 확신합니다.
그렇다고 다 좋은것만 있냐?
추가로 진짜 솔직하게 써보자면.
글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나이와 성격, 생각이 엿보였습니다.
대한민국의 30-40대 중년 아저씨의 모습이요.
묘사같은 부분에서 눈동자 묘사를 보면 솔직히 좀 공감하기 힘들정도로 너무 과한게 아닌가 싶은 묘사가 나오기도 했고,
또 결혼이라는 부분에서, 세계관이 중세 판타지 세계인데
주인공이 그 세계에 녹아들려고 하면서도, 정을 찾으면서도
거기에 조금 쓸때없는 작가님의 생각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서 정략결혼같은 것에 너무 거부감이 심합니다.
아직 납득할만한 이유가 제대로 안나온 것일수도 있는데, 당장 읽는 입장에서는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서 굳이 건드려서 말하고 넘어가는 작가님의 생각이 뭘까 하고 느껴집니다.
물론 저도 결혼은 안하는게 맞다 생각합니다 :)
아무튼.
뭐 이유를 붙이자면 귀찮다느니 아니면 원래세계에 두고온 인연이 그립다느니 여러 이유를 붙일수 있겠지만
그부분에서 만큼은, 또한 권력이나 재물 이런것에서도 너무 초탈한 모습을 보여서 오히려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분명 맨초반 묘사에서 주인공이 얼마간 모은 돈을 흥청망청 썼다 라는 묘사가 나오는것 같았는데
이후 주인공이 겪은 일들을 보았을때 그게 갑자기 이렇게 초탈해지는건.. 글쎄요
그리고 앞서 30-40대 중년 남성이라 추정 표현한 것은
생각이 처음 딸가지신 아버지 생각같아보여서 그렇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세계관은 중세-판타지 세계관이잖아요.
명예도 있지만 야만도 판치는 그리고 모략도 판치는 그런 세계관이요.
근데 15살 애보고, 현대인의 감성으로는 물론 애일수도 있죠.
근데 무슨 아가 취급을하면서 사탕을 물려주느니 뭐하니 하는건
솔직히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작가님이 최근에 딸을 득녀하셨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딸에 대한 귀여움이 작품에 투영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쓰다보니 이게 추천인지 비판인지 모르는 글이 되었네요
이러다가 소설속으로 끌려가는거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마지막 결론을 말해보자면'
제가 이렇게 말하면서도 계속 봅니다.
그리고 이 추천글이란거 태어나서 딱 3번 써봤습니다 이거 포함해서요.
굳이 시간들여서 추천글이라는 것을 쓸만큼 재밌습니다.
그리고 작품에대해서 어느정도 아쉬운점을 표현할만큼 이 작품에 푹 빠졌습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옛날에 골든메이지 처음 읽었을때
그런 감성으로다가 쭉쭉 읽어버렸습니다.
눈이 아프고 엄지손가락이 아픈것도 모를정도로요.
너무 길게 쓴거 아닌가 싶은데 이만 글을 마칩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