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이 있습니다. 소년은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지요. 외모마저 수려한 그는 황태자이기까지 합니다. 그는 과연 행복할까요? ……. 소년은 잠에 빠질 때마다 꿈을 꿉니다. 소년과 닮은 여인이 등장하지요. 그 꿈에서는 여인과 소년의 감정이 공유됩니다. 자의식은 꿈을 꿀수록 옅어지고, 소년은 혼란에 빠집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지?’
더군다나 소년은 황제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권력에는 신물이 났고 백성들의 피 아래 제국을 세울 각오도 부족했지요. 소년과 친밀한 관계이던 황자는 소년의 짐을 대신 짊어지기로 합니다. 소년은 가신 중 하나, 레이드 로스페롤 백작의 집에서 지내고요. 그로부터 삼 년 후, 개국일 축제를 맞이하여 에페온은 동생을 만나게 됩니다. 반가운 재회도 잠깐, 로스페롤 저택에서 열린 파티에 갑작스런 불청객이 난입합니다. 그 광대는 초대된 이들을 하나 둘 씩 죽이며 소년과 황제를 죽이겠다고 선고합니다. 한 편 황제는 상처를 입은 채로 저택에 찾아와 적국에 사절단으로 가달라 부탁하는데…….
자, 이제 어떻게 될까요?
결말까지 함께 달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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