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전, 문득 인간의 몸 속에 테라(Terra)라는 금속이 생겨났습니다.
이 금속은 마음만 먹으면 형태를 구체화시킬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사회도, 문화도, 교육도, 생활도 전부.
테라로 인해 인류에게 유례가 없는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누가? 어째서? 무엇 때문에?
대가 없는 평화따위 픽션 속에서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속고 있었습니다.
그저 악마들과의 내기 속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반복했을 뿐이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누군가들을 살리기 위해,
뜬금없이 끌려가서는 뜬금없이 죽어버리기를 32년.
벌써 올해 33년째, 조금은 평범하지 않은 고등학생 안단테의 눈으로
이 빌어먹을 게임을 지켜봅니다.
아무도 몰랐다. 이 평화가 실은 거짓된 연극이었을 줄이야.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누군가 뒤에서 피를 흘려야만 했다니.
안단테도 알지 못했다. 이번엔 내 차례라고?
33년째 계속되는 악마와의 배틀로얄. 안단테가 펼치는 어쩔 수 없는 전쟁.
"세계를 구해다오."
https://blog.munpia.com/pajoy1/novel/44461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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