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소설은 TigerFish 작가님의 [고려에서 불꽃놀이를]이라는 대체 역사 소설입니다.
소설의 배경은 고려 4대 태왕, 광종 때이며, 대륙은 오대십국으로 나뉘어 서로 이쁜짓(?)을 하고 있는 혼란한 시기입니다.
주인공 태성, 유현, 한수는 각자 독특한 매력이 있는 현대인으로, 회사에서 진행중이던 프로토타입 가상현실기기에 접속했다가 이 시대에 조난을 당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현대 지식에 더해 타임슬립 부작용(?)으로 각자 뛰어난 육체능력을 가지고 시작하며, 육체파 무쌍을 찍을 것 같지만...
부작용인 주인공 버프가 조금 약했는지 실질적으로는 태성의 고오오급 공돌이 기술력이 하드캐리합니다.
매력적인 부분은 강력한 무력집단이 타임슬립 한 것이 아니라서 내용이 급진적이지 않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제국건국사 이후로는 군대 수준의 집단이 과거로 가서 스토리를 잘 풀어가는 경우를 본 적이 없어서 아직까지는 매우 만족스럽네요.
세 주인공은 역사를 바꾸겠다는 거창한 사명을 가진게 아니고 역사를 비틀어 회사 사람들이 자신들을 찾아내서 현실로 되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고려 중앙 정계와는 약간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괜히 권력에 휘둘려서 끔살당하면 현실에서 사망이기도 하고, 숙청으로 유명한 광종이 지금 태왕이라서 말이죠.
중앙집권이 되지 않은 고려시대에 신비한 지방 군벌 정도로 존재감을 많이 죽여놓은 상태로 생존을 위해 혼란한 대륙에 발을 뻗는 중입니다.
이 시대 기술력으로는 말도 안되는 인공위성을 띄우면 역사가 완전히 비틀려서 회사에서 자신들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어마어마한 속도로 과학기술 테크를 올리는 중인데, 과연 세 사람은 현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화약부터 시작해서 대포, 화승총, 갤리온급 범선... 미개한 냉병기시대를 끝내줄 화약병기부터 연은분리법, 보습제, 알코올, 거울까지. 우리는 이 소설에서 고오오오오오급 공돌이를 박박 굴리면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돌이 만세!
탄탄한 스토리에 매력적인 캐릭터, 거기에 국뽕 한 스푼.
대체 역사물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 도전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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