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공모전이 시작되었네요.
몇 년 전 공모전만 해도 이 정도로 작품이 많지는 않았는데..
이번 공모전은 작품 수가 정말 엄청나네요.
그렇다 보니 베스트에 올라있는 작품들이 아니면 쉽게 찾기도 어렵고..
베스트는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기성 작가님들의 작품이 많이 보이네요.
물론 기존 작가님들의 작품이 여러모로 매끄럽고 재미있죠^^
하지만 공모전의 또 다른 묘미는 신인 작가님들의 원석과 같은 작품을 발견하는 기쁨이 아닐까요?
흠.. 잡설이 길어 지고 말았네요^^;; 죄송합니다.
각설하고.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글은 장호 작가님의 < 프로스트 레이서 > 입니다.
이야기는
미성년자이지만 천재적인 운전 실력을 갖춘 주인공 ‘설유진’이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조직(?)에 소속되어 훔친 차량을 운반하던 중
우연히 뺑소니 사고를 목격하고 그 범인을 쫓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현재까지의 흐름으로는 주인공이 점점 양지로 나아가 정식 레이싱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이한 설정은
주인공이 ‘RAS(Reflex Anoxic Siezures) 반사적 무산소 발작증’이라는 희소병을 가진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 이 병은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거나 흥분하게 되면 심장이 멈춰 호흡을 하지 못하게 되는 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인데,
예외적으로 주인공이 키우는 고양이와 동생 같은 아이한테만 무장 해제됩니다.
(요건 좀 고전적이고 진부한 설정이긴 하죠.ㅋㅋㅋ)
하지만 이 냥이 ‘미샤’가 좀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말하는 고양이입니다!!!
그리고 특별한 능력으로 주인공이 흥분할 때마다 죽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말하는 고양이에게 딱히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여러분도 어느 순간 ‘미샤’의 집사를 자청하게 될지도 모릅니다^0^/
이 작품의 단점은 차량 및 레이싱 관련 용어들이 좀 어렵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이건 10여년 전 면허를 따놓고 장롱에 처박아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지만요ㅠㅠ)
하지만, 굳이 용어들을 몰라도 재미를 느끼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작가의 글에 추가로 용어 설명을 올려주시기도 하고요.
(읽고 나면 뭔가 배운 것 같은 뿌듯함이 느껴지기도ㅋㅋㅋㅋ)
거기에 자동차 정비 관련 내용도 꽤 나오니
이쪽으로 관심 있는 분들도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뭐.. 말하는 냥이만 보러 오셔도..^^
마지막으로
몇 년 전 우연히 이 작가님의 첫 작품을 읽게 된 것을 계기로
새 작품이 올라올 때마다 읽고 있는데,
매번 독특한 소재로 글을 쓰셔서
장르 가리지 않고 새로운 소재를 접하는 걸 좋아하는 제 취향과 맞아서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 작품은 더 재밌는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추천 글을 남겨 봅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 글을 통해 장호 작가님의 <프로스트 레이서>를 재밌게 읽게 되시면 좋겠습니다.
참.. 분량은 현재 18편 올라와 있으니 주중으로 20편이 넘어갈 것 같습니다.
코로나 19로 힘드시겠지만,
부디 오늘이 모두에게 좋은 날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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