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 가입하고 첫 추천글 올립니다.
처음 문피아를 통해 작품을 접하게 되었고 하루나 이틀에 한 번, 1화씩 꾸준하게 읽고 있는 작품입니다. 작가님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거나 따로 연락하는 사이는 아님을 밝혀 둡니다.
‘회귀자의 마법 세탁소.’
요즘 대세인 소재나 내용은 아닙니다. 제가 좋아하는 취향의 글도 아닙니다.
저는 판타지나 퓨전판타지, SF물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사람을 잡아끄는 묘한 매력이 있는 글입니다. 작가님의 말처럼 글을 읽다가 보면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주인공은 50이 넘은 중년의 그저 그런 영화 감독입니다. 그런 그가 부모님이 돌아가신 직 후 20대의 자신으로 회귀하게 됩니다. 유산으로 남겨진 건물과 세탁소. 세탁일이라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그가 세탁소를 운영하기로 결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경험없는 주인공 표안남이 부모님의 단골 손님들을 경쟁 세탁소에 모두 잃어버리는 데 걸린 시간은 3개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을지 모릅니다. 손님을 빼앗아간 경쟁 세탁소 주인은 주인공이 소유한 건물마저 넘기라며 제안을 해오지만 미래에 그 건물의 가격이 엄청나게 오른다는 것을 아는 그는 일언지하 거절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베란다에 놓인 낡은 세탁기를 발견합니다. 코드가 빠져 있는데도 이상한 푸른 빛을 내는 세탁기. 그것은 이세계로 통하는 차원문이였습니다. 세탁기를 통해 들어가면 곰팡이가 자라는 경계구역을 지나 안 쪽 숲으로 갈 수 있는데 이곳이 이 소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멸망한 지구 환경에서 살아남은 애기 숲. 이 숲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곳에 흐르는 개울 물은 치유의 물로서 씻거나 마시면 치유와 복원이 이루어집니다. 사람이면 컨디션이 회복되고 신체 능력이 향상되며 세탁물은 오염된 부분이 정화됩니다.
더 이상의 스포는 작품 감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작품 소개는 이정도에서 마칠까합니다.
편안한 문체와 조곤조곤하게 이야기하는 스타일로 글을 쓰셔서 읽는 내내 편안한 느낌을 받았고 일상적인 소재로도 충분히 판타지적인 요소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셔서 제게는 신선한 충격을 준 작품입니다.
없는 글솜씨에 다른 분의 작품을 추천하려 하니 약간은 두려움이 앞섭니다. 순수한 의도에서 시작한 일이 너무 커져 버렸네요.
아무튼 쇼설가 님. 건필하시고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이상 Ashgray였습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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