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력있는 무협소설 추천합니다.

선독점 사파강호(邪派江湖)

글

dolbong2

매번 추천글 읽기만 하고 추천하기는 처음입니다.

다른 독자님들과 공유하고자 추천글 올립니다.

줄거리는

회귀한 주인공의 성장기로 요즘 흔한 소재로 시작합니다. 작가님의 리메이크작인듯 싶은데, 전작은 제가 읽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고, 그래서 그런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이야기의 개연성도 충분하고 에피소드 역시 억지 없이 끌고가는, 필력도 좋습니다.

주인공은 회귀 후 어릴때부터 신동으로 유명을 떨칩니다. 약초, 무공, 학문, 상업 등에서 팔방미인이죠. 그런 주인공은 집안의 몰락을 막고자 가업을 개선(?)하기 위해 힘씁니다. 단순히 자기 가문에만 그치지 않고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흔한 회귀물 스토리같습니다만 주조연 인물들이 모두 개성있게 묘사되고, 흡입력있게 글이 짜여져 있어 즐독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작가님 글은 이번에 처음 읽었습니다.

끝까지 힘내셔서 건필하세요.

[霹靂]

필력도 좋고 흡입력이나 몰입력이 충분한 간결한 문장....
좋은 소설일 뻔 했습니다.
그냥 생각없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 함정에 빠져서 좋구나 하고 보실 겁니다.
사파가문이거든요?
아버지를 비롯해서 아버지의 형제들, 수하들.... 여태까지 범죄를 범죄라고 생각 안하고 대놓고 악행을 일삼던 가문입니다. 멸문을 막으려면 차라리 무공을 전수해서 전부 고수로 만들던가 해야 현실적인 무협소설의 내용이 되는겁니다. 무협소설하면 떠오르는 약육강식, 권선징악... 그런 것 없습니다. 무슨 일상물, 영지물이에요.
사파가문이 여태 악행을 일삼고 살아와놓고 그 자식이 신동에 천재라서 자신들에게 이익을 얻게 해줬다고 과연 칭송을 할까요? 얼마나 배부르게 만들어서 벗겨먹으려고 저러나 싶을까요? 말로는 사파 가문인데 작가가 쓴 글을 자세히 읽다보면 정파도 이런 정파 가문이 없어요. 오지랖은 기본이고 주변과 상생하고 있어요.
설정도 점점 글이 진행될 때마다 바뀝니다. 관과 무림은 서로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놓고 정파는 관과 친하지 않고 사파는 관과 친밀하다고 합니다. 웃기는 것은 이 작가님의 세계관은 유교적 사회입니다. 설정이 뭔가 약간씩 어긋납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주인공을 제외하고는 딱히 기억나는 등장인물이 없습니다. 글이 전개되면서 주인공을 천재로 만드려다 보니까 주변 등장인물들의 뇌를 전부 퇴화시키고 주인공이 하는 모든 일에 반대가 없습니다. 승승장구지요. 회귀해서 미래를 바꾼 것에 대한 반대급부나 나비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웃기는 것은 이런데 필력은 또 좋아서 술술 잘 읽혀요. 아무 생각없이 읽으면 잘 쓴 글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억지설정이 빈번한 것이 바로 나옵니다.
참고로 이 소설의 경제관념은 자본주의에 입각해서 쓰여졌습니다. 최소한의 시대적 장치도 없다는 말입니다.

[관측]

무협이고 복수물인데 과거이후 그냥 기업소설 끝

[사먁티791]

윗분 뭐이리 흥분하셨데.

[aspecial]

원래 사파(또는 마교)가 주인공이면 정파를 쓰레기 위선자로 만들고 사파는 그냥 선입견의 피해자로 만드는게 클리쉐 이긴 하죠. ㅎ.

[kalris]

그래도 무협에 기업물/영지물 스런 설정을 입혔다는거에 점수를 주고싶음.
정통 무협 어쩌고 하면서 몇십년째 똑같은 팬픽물 양산하는거 보다야 나은듯.

[네버로스트]

아.. 보려고했는데 댓글을 보니;

[ha*****]

윗댓글 다신분 말처럼 반대급부.나비효과.시대적장치. 없네요. 근데 아무생각없이 읽으세요. 재밌습니다.작가가 필력이좋습니다.제가 생각하는 단점은 무협소설인데 주인공이 너무 착한거 같아요.작가님의 전작들도 다읽었는데 다들 주인공이 너무 착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