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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물'소설 추천.

작성자
Lv.9 n5******..
작성
24.03.28 15:23
조회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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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유료

황금하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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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추천글이 좀 있고 유료화가 된 작품이라 함부로 추천하기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요새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중이라 추천글을 작성합니다.


판타지나 무협은 탄탄한 세계관이, 대체역사는 역사고증이, 추리는 개연성과 반전이 주된 재미요소이죠. 이처럼 각 장르마다 장르이름과 대응되는 요소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배우물은 그 요소가 대응하지 않는 것같습니다. 연기의 전문지식보다는 주변반응이나 돈, 예쁜 여자친구 등이 주된 재미요소입니다. 아마도 우리가 연예인의 화려한 삶에 대한 편견과 동경이 있고 이를 소설에 투영하고 기대하기 때문이겠죠. 만약 제가 '배우물'보단 '연예인물'이라고 명명해야한다고 주장한다면 너무 편협한 걸까요?

불행히도 제가 추천하는 소설은 위의 재미요소가 없습니다. 따라서 요새 독자들이 본다면 재미가 없다고 말할겁니다.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늘 먹는 음식과는 다른 특별한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의사가 쓰는 의사물, 변호사가 쓰는 변호사물, 건어물이 쓰는 건어물은 여타 소설과 다른 몰입감이 있겠죠. 그렇다면 만약 배우가 배우물을 쓴다면 어떨까요? 물론 이 소설에 작가가 배우라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저는 작가가 어디사는 누군신지도 모르니까요. 제 말은 그만큼 연기의 고찰이 있고 몰입감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입니다.

다른 배우물 소설들에서 연기는 어떠한 초인적 능력입니다. 감정을 복사하고 빙의하고 나는 나가 아닌 다른사람이 되어버리죠. 하지만 정말 그렇게 하면 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요? 만약 진짜 직장인에게 직장인 연기를 시킨다면 잘 할수 있을까요? 관계자들과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작품을 흥행시킬 수 있을까요? 백이면 구십구는 못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연기는 철저한 계획과 통제 아래서 이루어지는 약속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좋은 연기 뒷면에는 픽셀단위로 이루어지는 움직임을 큐사인과 함께 언제 어디서든 펼칠 수 있는 반복적인 노동이 있다고 하죠. 이 외에도 연기의 현실적이고 전문적인 지식들을 소설에 잘 녹여 넣은 것은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입니다.

줄거리 이야기를 빼놓으면 55도발을 시전하는 분들이 있겠죠. 하지만 슬프게도 특별한 줄거리랄게 없어서 비난을 피하기 힘들거 같습니다. '가난한 주인공 건우는 우연한 계기로 엑스트라 알바를 하면서 연기적 재능을 깨닫고 배우에 길을 걷게 된다'라는게 줄거리입니다.

앞서 말했듯 연기과정 자체에 집중을 많이 한 소설이라 작 중 작이나 주변부 묘사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비교적 현실적이고 전개도 아주 느립니다. 그렇다 보니100화 가까이 되면서도 찍은 작품은 3~4개가 다고 그 중 3개는 단역이고 대중들에게 공개된것은 웹드라마와 일일드라마뿐입니다. 알아보는 사람들도 없고 돈을 많이 벌어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거나 아픈 어머니를 낫게하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촬영현장과 작가 배우 pd의 고뇌는 확실히 흥미로운 점이 있죠.

주인공 성격은 다소 수동적이고 수더분합니다. 때문에 타추천글에도 주인공이 특색이 없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이 비판은 잘못되었습니다. 소설의 인물들은 저마다 독특한 성격이 있고그에 맞게 생동감있게 잘 표현했습니다. 다만 독자들에게 호불호가 있을뿐입니다. 저에겐 오히려 그 수더분한 성격이 소설의 성격과 맞물려 큰 개성과 특색을 부여했습니다. 만약 느린 전개속도에 급하고 예민한 성격의 주인공이었다면 과속하는 열차가 되어버릴 것 같습니다. 결국 탈선해 사고가 나고 마는요. 또 그런 주인공이 성장하고 변화할 때는 묘한 뿌듯함을 받곤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만 하던 딱딱한 건우가 어느 날 편해졌는지 가벼운 농담을 던지기 시작하는 모습은 봄날의 산들바람처럼 기분 좋음이 있죠.

아마 다들 좋아하고 기다리고 계속해서 따라가는 소설들이 몇개씩 있겠죠. 그것들 중 다수는 빠르고 시원하고 호쾌한 것들이라 예상해봅니다. 그 사이에 느리고 잔잔한 소설 하나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피자 치킨 햄버거 사이에 슴슴한 평양냉면은 또 다른 특별한 맛이지 않을까요?

간단하고 쉬운 글을 좋아하는데 쓸모없는 얘기가 많고 횡설수설하고 이게 추천인지 비평인지 비난인지 모르게 되어버렸습니다. 간결히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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