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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1 Be한량
작성
21.03.17 12:36
조회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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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퓨전, 판타지

유료 완결

RUT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2,892,985
추천수 :
73,634

그 동안 읽기만 했지 딱히 추천글을 써본 적이 없는데 너무 재미있게 읽은 판타지 소설이 있어서 글 써봅니다.


[문풍당당! 이세계 문화침략]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세계에서 문화로 주인공이 날뛰는 내용의 소설입니다.

[줄거리]
주인공 ‘알렌 데스모’는 발렌 왕국의 검술명가 데스모 가문의 차남입니다.
첫째는 검술 천재, 여동생은 마법 천재.
그 사이의 어중간한 재능의 차남, 형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했지만 재능의 벽을 넘지 못하고, 그로 인해 형과 사이가 틀어지고 성격은 늘 날이 서있었던 알렌.

소설은 그런 알렌이 사고로 1년간 식물인간 상태가 되었다 깨어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본인의 세계에선 식물인간 상태로는 1년을 잠들어있었지만, 그 1년 동안 알렌은 지구에서 어느 오타쿠에게 붙어있는 유령과 같은 상태로 무려 10년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그 10년동안 판타지 세계엔 없었던 온갖 유희거리를 경험한 알렌은 깨어난 건 좋지만 지루하고 심심한 일상에 금방 지구의 유희거리들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여동생이 추천해준 소설을 읽어봤지만 지구의 자극적인 문물에 익숙한 알렌에겐 싱겁기만 할 뿐이었죠. 알렌은 여동생이 추천해준 소설보다 더 재밌는 글을 쓸 수 있다며 엉겁결에 내기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쓰게 된 소설. 처음엔 그저 동생과의 내기 때문에 쓰게 된 것이었지만 이것이 입소문이 퍼지며 발렌 왕국에서 히트를 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알렌은 지구에서 접했던 수많은 클리셰들과 기존의 소설들을 모티브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고, 그 소설들을 이용한 미디어 믹스로 뮤지컬, 만화, 게임과 같은 판타지 세계에선 없었던 신장르를 선보입니다. 그로 인해 알렌은 발렌 왕국을 넘어 주변 왕국들을 비롯한 제국에까지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거물로 성장하게 됩니다.

[재미있는 요소]
첫 번째, 판타지 세계에 현대 문화 전파

사람마다 재미있어 하는 요소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소설에서 가장 재미있게 다가온 요소는 바로 현대의 문물이 판타지 세계로 전파되는 것이었습니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 셜록 홈즈, 삼국지와 같은 우리에겐 익숙한 이야기들, 그리고 우리에겐 이젠 익숙하다 못해 지겨운 클리셰들이 판타지 세계에선 모두 자극적인 유희가 되며 대유행이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중세시대에 유명한 드라마, 영화, 소설들이 나타나 대히트를 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을 재미있게 잘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전투씬 없음

이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검술명가의 차남이라는 타이틀은 있지만 소설가입니다. 
물론 검술 천재인 형을 뛰어넘기 위해 발악했던 덕에 여타 깡패들은 손 쉽게 제압할 수 있는, 검술 명가에선 둔재로 불렸지만, 일반인 기준에선 굉장히 강한 축에 속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이 소설의 주인공은 소설가입니다. 그런데 기연을 얻고 짱짱 세져서 날뛴다? 만약 그런 전개로 이어졌다면 저는 중도하차했을 겁니다.
소설이 산으로 간다고 느껴 흥미가 확 식었을 거라는 거죠.
하지만 이 소설, 지금까지 진행된 내용에서 전투씬이 없습니다.
오로지 문화로 세계를 정복할 뿐이죠. 유쾌하게 말이죠.

세 번째, 술술 읽히는 문체

이 역시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글이 술술 읽힙니다. 어쩌면 제 취향을 저격해서 그런 걸지도 모릅니다만, 소설의 흐름은 재미있고 흥미로운데 글이 잘 안 읽히는, 읽으면서 어느 순간 내용이 이해가 안 되는 소설들도 많이 접해 본 적있으신가요? 저는 다른 소설들을 읽으며 종종 겪었던 일인데, 적어도 저는 이 소설에서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유쾌하게 아주 잘 풀어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쉬운 요소]

모두 주인공이 합니다.
사는게 워낙 각박하다 보니 요즘 판타지 소설들은 주인공이 실패없이 성공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사는 것도 힘든데 소설 주인공 때문에 고구마를 먹고, 스트레스를 받기 싫어하는 독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저도 그런 독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이 지구의 문화로 승승장구하는 게 재미있는 부분이죠.
하지만 문화적인 발전을 선도하는 것도 주인공이지만 발전 시키는 것도 오로지 주인공 뿐이라는 건 제겐 아쉬운 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예를 들자면, 주인공이 만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세계적으로 유행을 시키고, 장르 중 하나로 안착시키는데 성공했으면, 주인공이 지구에서 그러한 문화에 빠졌듯, 판타지 세계에도 어느 만화에 빠지는 매니아, 우리가 흔히 오타쿠라고 부르는 광팬들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런 광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의 2차 창작물을 무수히 뽑아내죠. 
이 소설에서도 주인공이 만든 소설, 연극, 만화 등등에 빠진 수많은 팬들이 생겨나 2차 창작물을 만들어냅니다. 
여기까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딱 여기까지만 한다는 겁니다.
수많은 오타쿠들 중 “아, 이 만화가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것을 보고 싶다!” 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겨나게 되고, 어떻게 하면 이 만화가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게 만들 수 있을까? 그런 고민들을 통해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가 만들어질 법도 하고, 
어느 연극의 광팬이 “아, 이 연극을 평생 보고싶다.”라고 생각하게 되고, 집착하게 되어 영상에 대한 발명이 시작될 법도 한데, 주인공이 나서지 않으면 그러한 발전이 없습니다.
최근 화에선 그나마 게임을 만들고 싶어하는 2인조가 등장하긴 합니다만, 아직은 그들의 능력이 너무 무지하죠. 
주인공이 그들을 잘 키워보려곤 합니다만, 주인공이 영향을 끼치고 주인공이 키우는 것도 좋지만, 주인공에게 영향을 받은 어느 천재가 새로운 장르, 미디어를 발명하고 이에 주인공이 오! 천재다! 하고 콜라보를 하는 전개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오로지 주인공이 문화 발전을 캐리하니... 처음엔 이 부분도 재미있었습니다만 계속되니 아쉬운 마음이 들더군요.

쓰다보니 아쉬운 요소가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판타지 세계에 문화적 천재가 주인공 밖에 없다는 점이 아쉽다는 것입니다. 다른 천재가 나타나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발전한다거나, 같이 협업하는 것도 재미있을텐데 말이죠.

제 취향 저격인 소설이기도 했지만, 확실히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보통 200화 넘어가면 아무리 재밌는 소설이라도, 늘어지거나, 내용이 산으로 가거나, 힘이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은 아직까지도 무척 흥미있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읽을 소설이 없다고 아쉬워하고 계시다면 

[문풍당당! 이세계 문화침략]

시작해보셔도 좋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34 대망이
    작성일
    21.03.17 16:33
    No. 1

    170화 넘어가면서 늘어지고 a로가서 a글쓰고 b로가서 b글쓰고 패턴반복임 초중반까지는 재미있어요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Be한량
    작성일
    21.03.17 19:33
    No. 2

    확실히 이런 부분도 있는듯...완결 날 때까진 계속 이런 식으로 진행될거 같기도 한데 소재가 취저라 잼께 읽는 중임ㅋㅋㅋ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52 차가나다라
    작성일
    21.03.17 16:45
    No. 3

    반복패턴으로 껌딱지마냥 쭈욱 늘어짐. 솔직히 읽을가지 없다고 생각

    찬성: 6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Be한량
    작성일
    21.03.17 19:34
    No. 4

    ㅇㅇ아무래 취향 타는 소설이라 딱 싫어하는 사람도 많을듯

    찬성: 0 | 반대: 3

  • 작성자
    Lv.72 Freewell
    작성일
    21.03.17 17:32
    No. 5

    유부녀 누나에대한 로망이있어보여서 지지 치고나왔는데 결국 연결댓을라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Be한량
    작성일
    21.03.17 19:35
    No. 6

    스포주의)일단 최근 화에서 결혼함ㅋㅋㅋ근데 댓글에서 하차한 거처럼 유부녀 로망은 거의 없는듯ㅋㅋ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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