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조하셨습니다.
이놈의 회귀, 빙의, 환생. 무슨 웹소설 주인공들은 다 경력직, 2회차입니다.
일반적인 사람이 아무리 날고 긴대도 ‘인생 2회차’들을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최소한 2회차를 할 거면 1회차랑은 다르게라도 살아야 좀 경쟁이 되지. 참 불합리한 것이 이 웹소설 세계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작품 역시 주인공이 ‘인생 2회차’인 것은 같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1회차는 검사로 살았지만, 2회차는 악인을 돕는 ‘드라마 속 선역 변호사’로 산다는 점이죠.
이 검사와 변호사라는 두 직업. 법조계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뜯어보면 민물고기와 바닷고기 만큼이나 차이가 있습니다.
10년동안 검사로 살아 뼛속 깊이 검사 물이 든 주인공이 나쁜 놈들 응징하는 변호사로 살아갈 수 있을지.
궁금하셔야 합니다.
사실 이 작품의 추천글을 쓸지 말지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문피아의 독자 분들께서 참으로 애독가이신 터라, 조금만 자기 보기에 좋지 않다 싶으면 신랄한 말씀들을 댓글로 쏟아내시더라고요.
이 작품의 다른 추천글 역시 ‘여주 작품을 왜 보나’라는 투의 댓글들이 포진해있던 걸 봤습니다.
제가 쓴 추천글에도 ‘명작도 아닌데 굳이 추천을 해야 하나, 내가 이걸 왜 봐야 하나’라는 댓글이 달린 적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명작만 추천받으면 신작은 어디서 독자를 끌어모읍니까?
셰익스피어는 날 때부터 거장 소설가였고 빈센트 반 고흐는 생전에 대가로 인정을 받았답니까?
모두들 소위 말하는 ‘하꼬’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리. 신입들, 하꼬들에게 조금만 더 관대해집시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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